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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4,000 어시스트' 강범현 "롤드컵 최다 도움 기록 지키고 싶다"

[롤챔스] '4,000 어시스트' 강범현 "롤드컵 최다 도움 기록 지키고 싶다"
"서포터들을 위한 기록도 챙겨 달라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부탁 드렸는데 제가 처음으로 혜택을 보네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사상 처음으로 4,000개의 어시스트 기록을 세운 샌드박스 게이밍의 '고릴라' 강범현은 인터뷰 기회만 있으면 "포지션별 특화된 기록들을 공식화해달라"라고 주문했다. LCK가 시작된지 거의 10년이 되어가지만 집계된 기록의 대부분은 킬과 관련된 기록들이었고 최근 '페이커' 이상혁이 2,000킬을 달성하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팀이 승리하는 과정에서 킬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반을 닦아주는 일, 즉 서포터나 정글러가 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강범현은 이들을 위한 기록을 정리해달라고 자주 이야기했고 16일 스스로 주인공이 됐다.

강범현은 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5주 2일차 설해원 프린스와의 대결에서 4,000번째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2013년 나진 실드 시절부터 LCK에서 활약한 강범현은 2019년 유럽에 뛰느라 한 시즌 기록이 없지만 LCK에서 7년 동안 뛰면서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강범현은 "서포터들을 위한 기록이 없어서 서운하다는 의견을 자주 냈는데 이번에 기록을 챙겨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되돌아보니 참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2세트에서 초반부터 킬과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는데 의식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강범현은 "초반에 설해원 선수들이 우리 쪽 포탑으로 다이브를 할 때 우리가 환상적으로 막아냈는데 중후반에 내가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기록에 대해 인식할 여유가 없었고 내 플레이가 부족해서 팀이 패했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팀이 2대1로 이기고 나서 대기실에 갔더니 팀 관계자들이 4,000이라는 숫자가 적힌 케이크를 준비해줘서 불을 껐다"는 강범현은 "나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마타' 조세형, '울프' 이재완 등이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세워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강범현은 "조세형과 이재완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데 나는 많이 나가긴 했지만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려 보지 못했기에 그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라면서 "월드 챔피언십 통산 어시스트 1위 기록을 내가 갖고 있는데 그 기록도 지키고 우승도 경험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1라운드를 4연승으로 마무리한 강범현은 "2라운드에도 기세를 이어가서 포스트 시즌에 오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거의 매년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서면서 많은 일정을 소화했던 강범현은 "작년에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오래 쉬어봤더니 일정이 많은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고 올해 가을은 정말 바쁘게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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