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스타 게이밍의 테란 조중혁이 "4년 만에 오른 GSL 8강 상대로 누가 와도 좋지만 김도욱만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조중혁은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2 코드S 16강 C조에서 조성호에 이어 강민수를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 2016년 GSL 시즌1 8강에 올랐던 조중혁은 2016년 팀이 해체된 이후 군에 다녀왔고 2019년 전역한 뒤 GSL 무대를 두드린 끝에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조중혁은 "최근에 손목이 아파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현장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서 8강에 올라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어떤 운이 따랐느냐는 질문에 조중혁은 "강민수와의 3세트에서도 밴시가 아닌 전투순양함을 하려고 했는데 사신이 잡히면서 전략을 수정한 것이 잘 따라갔고 잘하는 테란이라고 생각한 조성주를 만나지 않은 것도 행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욱, 김대엽, 주성욱, 이병렬이 속한 D조 2위와 8강에서 대결하는 조중혁은 "다들 만나기 싫은 강호들인데 가능하다면 저그전을 하고 싶다"라면서 "김도욱은 정말 만나기 싫은 선수인데 최근 온오프 대회를 막론하고 가장 잘하는 테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