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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이병렬 "4강 진출 예상했다"

[GSL] 이병렬 "4강 진출 예상했다"
"이미 진출할 것이라 어느 정도 예상했다."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조중혁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병렬은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2 코드S 8강 B조 조중혁과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2019년 GSL 시즌3에 이어 두 시즌 만에 4강에 올라왔다.

조중혁이 8강 상대로 정해졌을 때부터 자신감을 보였던 이병렬은 "5세트까지 갈 것이라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1, 2세트에서 너무나 잘 풀려서 3대0으로 승리할 것 같았고 실제로 이뤄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8강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많이 패했던 이병렬은 "그 당시에는 내가 래더 위주로 연습했는데 이제는 테란전에 집중해서 준비했고 실효를 보고 있어서 자신 있었다"라고 답했다.

3세트에서 군단숙주 전략을 구사한 이병렬은 "사실 군단숙주를 쓸 생각이 없었는데 다섯 세트를 모두 운영으로 풀어가기에는 너무나 힘들어서 기분 전환할 겸 한 번 써봤는데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박수호와 4강에서 대결하는 이병렬은 "2012년 저그 우승자와 2019년 저그 우승자의 대결이라 화제를 모을 것 같은데 이길 자신은 있다"라면서도 "변수가 있다면 내가 저그전을 연습할 수 있는 상대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렬은 "박수호 선배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4강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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