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진성준 선수와 같이 하단을 가면 누가 와도 자신이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1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의 서포터 '벤' 남동현은 원거리 딜러 진성준과의 호흡에 대해 누가 와도 자신 있다고 밝히며 하단 듀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다음은 남동현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A 이겨야 되는 팀들을 상대로 다 2대0으로 이겨서 많이 기쁘다.
Q 군더더기 없는 승리였다. 경기력은 만족스럽나.
A 이긴 건 좋지만 만족하지 않고 다듬어서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 2세트 같은 경우 애쉬가 하단에서 죽는 경우가 나왔는데 그런 걸 대처를 잘 해서 안 죽게 하거나 하는 부분을 보완해야할 것 같다.
Q '바이퍼' 박도현-'리헨즈' 손시우 하단 듀오를 상대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A 원래 '미스틱' 진성준 선수와 오래 해서 딱히 준비한 건 없었다. 하던 대로 하면 이길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진성준 선수와 같이 하단을 가면 누가와도 자신이 있다.
Q 최근 '플라이' 송용준 선수의 경기력이 폭발적인데 팀 내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A 팀 안에서도 그런 평가가 나와서 미드 라이너에게 자신 있는 픽 밀어주는 밴픽도 많이 짰다. 송용준 선수도 농담 섞어서 자기도 스스로 폼이 올랐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Q 진성준 선수가 전 경기 인터뷰에서 사춘기가 온 것 같다고 했는데.
A 피드백에 대한 정답은 없는데 서로 피드백을 하며 안 맞은 부분이 있었고 내 생각에는 맞는 부분이 (진)성준이형 생각에는 아니라고 나와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성준이형이 틀린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신경 안 쓴다.
Q 플레이메이킹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등 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원래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팀에 들어오면서 그런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그렇게 하려다가 보니 성준형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Q 강팀 판독기라는 별명이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도 같은데.
A 아마 그런 별명을 지은 이유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해서일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 목표는 처음부터 높은 게 아니라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겨야할 상대들 다 이기고 더 잘해져서 강팀들도 이기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Q 다음 상대는 DRX다.
A 너무 수비적으로만 안 하면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가 성적이 막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데 더 발전해서 플레이오프 들어간 다음부터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채우철 코치님 생신 많이 축하드리고 나이 한 살 더 먹었으니 좀 더 똑똑하게 밴픽해주세요(웃음).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