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이 '하드 캐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2세트 MVP로 선정됐다.
박진성은 3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2일차 kt 롤스터와의 2세트에서 아펠리오스로 킬을 대거 챙겼고 내셔 남작 싸움에서도 스틸에 성공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진성은 "1세트는 소위 '버스를 탔는데 2세트 밴픽을 마치고 나서 코치님이 '버스를 태워라'라고 임무를 주셨는데 제대로 해낸 것 같아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전을 치렀고 1세트 MVP로 선정되기도 했던 '클로저' 이주현에 대해서는 "워낙 잘하는 선수였는데 긴장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세트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이유로 kt의 순간 이동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평가한 박진성은 2세트 대해서는 "김창동이 고생을 했는데 그만큼 하단에서 풀어낼 여지가 생겨서 더 집중해서 풀어냈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내셔 남작을 스틸한 박진성은 "문우찬의 세트가 죽으면서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많이 따라서 버프를 챙겼다"라면서 "kt 선수들을 잡기 위해 스킬을 쓴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즈리얼과 아펠리오스가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이즈리얼과 바드 조합만 아니면 아펠리오스도 충분히 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박진성은 "우리 팀이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팬들에게 실망을 많이 드렸는데 나아진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응원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