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을 이끌고 있는 김정수 감독이 '클로저' 이주현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T1은 3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2일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미드 라이너로 이주현을 출전시켰고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정수 감독은 "최근에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좋지 않았는데 이동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깔끔하게 승리해서 팀 분위기가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예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을 선발로 내세운 김 감독은 "이주현이 '만 17세가 지나야 출전할 수 있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경기 규정을 이번 주에 막 넘겨서 출전 기회를 줘야겠다고 판단했고 첫 상대가 kt 롤스터였다"라면서 "라이벌 관계인 팀이었기에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 선택이었지만 이주현이 라인전과 팀 전투 모두 잘해줘서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다음 경기 상대인 샌드박스 상대로도 이주현을 내세울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페이커' 이상혁 이외에도 '클로저' 이주현이라는 카드가 하나 더 생긴 셈이어서 샌드박스에게도 압박감이 들 것"이라면서 누구든지 출격할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
DRX와 담원 게이밍 등 상위권과의 대결을 시즌 막바지에 남겨 두고 있는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이제 막 8승을 올렸기에 이미 10승을 넘긴 팀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 시즌까지 긴 안목으로 내다 보고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감독은 "우리 팀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지적하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은데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고칠 점들은 수정하면서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