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성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7주 3일차 설해원 프린스와의 2세트에서 아칼리로 맹위를 떨치면서 팀의 2대0 승리에 기여했고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곽보성은 자신에게 10점 만 점에 1.4점이라는 엄청나게 낮은 점수를 줬다.
곽보성은 "모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이겨서 다행"이라며 "우리 팀이 10승 고지에 올라서야 하는 경기였기에 중요했는데 잘 넘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설해원 프린스 선수들의 얼굴이 보일 때마다 싸웠던 이유를 묻자 "우리는 싸움을 피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설해원 선수들도 보이기만 하면 달려 들어서 그런 킬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리 신을 먼저 가져가는 등 기존과는 다른 밴픽 양상을 보였던 젠지는 "패치에 따라, 조합에 따라 챔피언들의 메타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고 2세트에서는 설해원이 밀고 들어오는 챔피언을 연달아 구성했기에 메이지 챔피언인 조이 대신 아칼리로 대응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몇 점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곽보성은 "2세트 초반에 세트가 하단으로 내려가는 것을 이야기하지 못해서 동료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1.4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대결하는 곽보성은 "외적인 요인이 있다고는 하는데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으며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며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