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스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서머 막판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T1의 사령탑 김정수 감독이 "선수들의 오더가 일원화되어 가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김정수 감독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 서머 8주 4일차 다이나믹스와의 대결에서 "선수들의 오더가 하나로 맞춰지는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5연승을 달성한 김정수 감독은 "연승도 연승이지만 깔끔하게 2대0으로 승리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면서 "남은 상대들이 아직 강하기에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5연승을 달리고도 아직 상위권 팀들과 경기력 차이가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우리의 라인전이 아직 그들을 압도한다고 할 수 없기에 부족하다는 평가가 맞다"라고 말했다.
'클로저' 이주현을 기용한 이후 경기력이 깔끔해졌다는 평가에 공감을 표시한 김 감독은 "이주현의 기용도 타이밍이 좋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단결된 오더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15분이 되기 전까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주도적으로 오더를 내리는데 이주현을 비롯한 모든 라이너들이 따라가고 있고 '에포트' 이상호는 주의 사항을 이야기를 해주면서 하나된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는 것.
1세트에서 다이나믹스가 이주현을 노리고 4개의 밴 카드를 썼을 때를 떠올린 김 감독은 "이주현이 경험이 없기에 밴 카드로 압박하는데 이주현은 아직 쓸 것이 많다고 답하더라"라면서 "선수들에게도 '자기를 타깃으로 4~5의 밴 카드를 다 쓰더라도 잘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 남아 있어야 진짜 프로다'라고 말하면서 챔피언 폭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이 서부 리그 팀들과의 대결이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2대0 승리를 노린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이기는 것에 집중할 것이며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상대의 약점, 틈을 파고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