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GSL 시즌3에 이어 두 시즌 만에 GSL 정상에 다시 오른 진에어 그린윙스의 저그 이병렬이 "한국 대표 저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병렬은 15일 아프리카TV의 주최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2 코드S 결승 김대엽과의 대결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며 두 시즌 만에 다시 한 번 GS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병렬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지난 시즌 GSL에서 일찍 떨어져서 죄송했고 이번 시즌에는 오래 살아 남아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병렬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나에게 한국 저그의 자존심이라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말을 지켜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서 외국에서 대회가 열리면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 대표 저그임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성주의 기록에 도전해보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병렬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나 많이 받아서 다음 대회에는 조금 편한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해 연속 우승에 대한 목표는 갖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병렬은 "응원해준 가족들과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는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단, 연습을 도와준 프로토스 조지현과 남기웅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