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팀 창단 첫 결승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허수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10주 1일차 T1과의 1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맹활약하면서 POG로 선정됐다. 남은 kt와의 대결에서 두 세트 모두 POG로 선정될 경우 공동 1위도 노려볼 수 있음에도 허수는 "팀의 결승 직행에 올인하겠다"라고 말했다.
허수는 "우리 팀이 서머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 과정에 있어 중요한 산을 하나 넘었다"라면서 "T1이 6연승 중이었지만 우리도 8연승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카밀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져간 이유를 묻자 허수는 "두 챔피언의 6레벨 이후 시너지가 매우 좋다"라면서 "6레벨이 되자마자 싸움을 열 수도 있었지만 상대도 의식하고 있었기에 시간을 벌었고 13분에 상대 정글러가 하단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상단에서 싸움을 연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1세트에서 POG를 수상하면서 1,100점이 된 허수는 "젠지 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너무나 잘하고 있어서 POG 1위는 어려울 것 같기에 나는 결승 직행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스갯소리로 30분을 넘기면 담원 게이밍을 잡을 수 있다라고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허수는 "오늘 우리 팀이 30분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이겼기 때문에 이제는 후반에 약한 팀이라고 불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