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의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꿈꿔왔던 LCK 결승 무대에 직행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권이 속한 담원 게이밍은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 10주 3일차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따내면서 서머 1위를 확정지었고 결승전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장하권은 "꿈에 그리던 결승전 진출이 현실이 되어서 정말 좋다"라면서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경기를 펼쳤기에 대표님도 경기를 같이 보셨고 끝난 뒤에 다 같이 파이팅도 하는 등 자축하면서 결승 직행을 실감했다"라고 밝혔다.
2015년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이 갖고 있던 최다 세트 득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힌 장하권은 "그만큼 우리 팀이 포스 있는 경기를 펼쳤다는 증거이기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하단에 순간이동을 썼을 때 동료들이 킬을 양보해준 점에 대해 장하권은 "내가 라인전에 집중하다가 동료들의 브리핑을 놓쳐서 하단으로 순간이동을 썼는데 골드를 챙겨주려고 양보해준 모습이 고마웠고 '베릴' 조건희 형이 앞장 서서 '(장)하권이 키워야 한다'라고 이야기해줘서 더 좋았다"라고 말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만나고 싶은 팀과 선수에 대해 묻자 장하권은 "LPL의 징동 게이밍이 잘하는 것 같고 톱 라이너로는 인빅터스 게이밍의 '더샤이' 강승록과 대결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LCK 결승전에서 만나면 두려울 팀으로는 젠지 e스포츠를 꼽은 장하권은 "서머 상대 전적에서도 비슷하고 최근 경기를 봤을 때에도 포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하권은 "처음 치르는 결승전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2주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