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지 게이밍 강민수가 후안 로페즈와 조성호를 연달아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강민수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A조 경기에서 후안 로페즈와 조성호를 2대1로 꺾으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강민수는 "(조)성호 형의 래더 점수가 7,000점이 넘는 것을 보고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준비한 전략이 잘 통하면서 조 1위를 차지했고 마음 먹은 대로 플레이가 되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성호와의 2세트에서 패스트 저글링 러시를 성공한 강민수는 "준비한 전략 가운데 하나인데 초반에 타이밍을 잡아 성공하면 3세트에서 내 페이스로 끌어 올 수 있기에 사용했다"라면서 "2세트에서 승리하면서 3세트에서 조성호가 공격적인 초반 전략을 쓰도록 강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후안 로페즈와의 대결에서 패스트 유령 전략에 대해 깔끔한 대처를 보여준 강민수는 "후안 로페즈가 래더에서 자주 사용한 전략이어서 이 전략을 한 번은 쓸 것 같았기에 가시촉수와 바퀴를 미리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8강 문턱에서 조성호에게 패하며 탈락한 강민수는 "지난 시즌에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100%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라 제대로 성적을 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