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피닉스 게이밍 박령우가 GSL 10주년과 겹치는 이번 시즌3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박령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B조에서 프로토스 장현우와 주성욱을 연달아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령우는 "프로토스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대회에 임했더니 생각보다 더 깔끔한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1과 시즌2에서 테란에게 연패하면서 높은 곳으로 가지 못했던 박령우는 "이번 코드S에 출전하기 위해 치른 예선에서도 테란에게 덜미를 잡힌 적이 있는데 이제는 테란전에 대한 해법을 찾았고 손목과 어깨 등도 치료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기에 성적을 내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박령우는 "내일 모레 GSL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다고 들었고 나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코드S 20번째 출전이라는 뜻 깊은 기록을 세운 만큼 끝까지 살아 남아서 우승컵을 다시 한 번 들어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