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즈 유어 에지 게이밍의 주성욱이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린 장현우의 희생양이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주성욱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B조 최종전에서 장현우를 2대1로 격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주성욱은 "승자전에서 패한 뒤 최종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장현우가 윤영서를 금세 잡아내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장현우가 2012년 이후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내가 패하면서 새로운 기록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위기를 느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라고 장현우를 칭찬했다.
장현우에게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공허포격기로 점멸 추적자 러시를 막아낸 주성욱은 "공허포격기가 강해지기도 했지만 보호막충전소의 성능이 워낙 좋기에 수비해냈다"라고 설명했다.
승자전에서 박령우의 가시지옥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주성욱은 "최근에 저그들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가시지옥을 자주 쓰는데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답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주성욱은 "GSL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프로게이머로서 이름을 날릴 수 있었기에 나에게는 다른 리그와 달리 의미가 크다"라면서 "16강을 넘어 높은 단계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