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이후 두 시즌 연속 GSL 16강에 올라온 조중혁이 달라진 테란 서열에 대해 주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중혁은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24강 C조 최종전 신희범과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복수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2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조중혁은 "두 시즌 연속 GSL 16강에 올랐는데 정말 어렵사리 올라가서 정신이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메카닉을 잘한다고 알려져 있던 조중혁은 "신희범과의 첫 대결에서 바이오닉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다가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완패했는데 최종전에서는 준비한 카드인 메카닉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신희범에게 패한 조중혁은 "경기장에 에어콘을 많이 틀어서 그런지 손이 잘 풀리지 않았는데 먼저 경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조성주가 핫팩을 주고 가서 그 덕에 손을 덥혔다"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시즌 8강까지 올라가던 중 인터뷰를 통해 현재 테란의 서열에 대해 주관적으로 정리한 바 있는 조중혁은 "이번 시즌에는 1등 전태양, 2등 이신형, 3등 김도욱, 4등 조성주인 것 같다"라면서 "변현우가 복귀하면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주관적으로 평가했다.
2011년부터 GSL에 참가한 조중혁은 "임요환, 이윤열 등 전설과도 같은 선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꿈을 키워왔는데 나도 거의 선수 생활을 10년 동안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오랫동안 GSL이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남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