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장윤철이 개인리그인 ASL에서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장윤철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안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24강 B조 승자전에서 저그 김민철에게 장기전 끝에 패했지만 신예 윤진규를 두 번 연속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장윤철은 "김민철과의 승자전에서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며 자만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라면서 그 경기에서 패한 것이 최종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철과의 승자전에서 30분 넘게 경기를 펼친 장윤철은 "12시와 11시를 가져가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김민철의 흔들기에 12시를 잃었고 본진에도 타격을 받으면서 역전패했다"라고 분석했다.
최종전 상대가 테란인 최호선이 될 것이라 생각한 장윤철은 "패자전을 보고 있는데 신예인 윤진규가 이기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고 최종전에서는 무리하게 공격을 하기 보다는 최대한 내 확장 기지를 지키면서 안전하게 플레이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장윤철은 "팀리그에서 기세를 탔기에 이번 ASL이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면서 "더 집중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고 16강 이상,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