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 슈퍼매시브의 정글러 '카카오' 이병권이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위한 과제에 대해 설명했ㄷ.
이병권은 26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차 2경기 인츠와의 대결에서 헤카림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에게 첫 승을 안겼다.
이병권은 "인츠는 당연히 넘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고 가볍게 손을 푼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상대를 평가했다.
9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이병권은 "다른 사람들의 플레이를 많이 보면서 배우고 있다"라면서 "정글러 장인들의 개인 방송도 보고 있고 다른 팀, 다른 지역 경기도 보면서 좋은 점을 습득하려고 노력중인데 헤카림과 쉔은 유럽 선수들로부터 영감을 얻었고 솔로 랭크에서는 '타잔' 이승용과 LPL 팀인 톱 e스포츠의 정글러 'Karsa' 헝하오슈안의 경기를 참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헤카림을 중심으로 조합을 짜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이병권은 "헤카림 위주의 조합을 연습하긴 했지만 나에게 너무나 집중된 느낌도 있다"라면서 "중책을 맡았기에 '내가 망하면 팀이 진다'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플레이했고 톱 라이너 'Armut' 이르판 베르크 투켁의 쉔이 정확한 타이밍에 도와줘서 낙승을 거뒀다"라고 분석했다.
이병권은 "우리 조에 들어와 있는 유럽 대표 매드 라이온스와 북미 대표 리퀴드가 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