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게이밍의 원거리 딜러 '크레이머' 하종훈이 2018년 아프리카 프릭스 유니폼을 입고 거둔 롤드컵 8강 진출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종훈이 속한 LGD는 3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전 레거시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지난 레인보우7과의 대결에서도 3대0으로 승리한 하종훈은 "단판 승부보다는 다전제가 우리 팀에게 잘 맞는 것 같다"라면서 "레인보우7과의 1세트에서 승리한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성공적으로 끌고 왔다"라고 말했다.
2세트에서 레거시 e스포츠의 드레이븐에게 호되게 당했던 하종훈은 "상대가 골랐을 때에는 '아직도 드레이븐을 하는 팀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파괴력이 상상 이상이었다"라면서 "후반 교전 상황에서 무조건 드레이븐부터 끊어야 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화력이 막강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롤드컵을 소화하고 있는 하종훈은 "내 커리어 하이 기록이 롤드컵 8강인데 이번에는 4강 이상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중국 팀이 없는 16강 C조에 배정된 점에 대해 하종훈은 "솔로미드, 프나틱, 젠지 e스포츠 등 강호들이 많은데 이들에 비해 우리의 전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에 연습한대로 풀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