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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상하이 드래곤즈 "최고의 한 해 만들겠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립' 이재원(왼쪽부터), '보이드' 강준우, 문병철 감독, '플레타' 김병선.
상하이 드래곤즈의 '립' 이재원(왼쪽부터), '보이드' 강준우, 문병철 감독, '플레타' 김병선.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서 팬분들과 함께 이 한해를 최고의 한해로 마무리하고 싶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2020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하이의 감독 및 선수단은 6일 온라인으로 그랜드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정규시즌 1위, 두 번의 월간 토너먼트 우승으로 최고의 팀으로 떠오른 상하이 선수단은 아시아 지역의 강함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상하이의 문병철 감독, '플레타' 김병선, '립' 이재원, '보이드' 강준우와의 일문일답.

Q 플레이오프 이후 오랜 시간 경기가 없었다. 어떻게 경기 감각을 유지했나.
A 문병철 감독=경기 감각은 크게 문제없다. 휴가 끝나기 이틀 전부터 경쟁전을 통해서 폼을 되찾는 시간을 가지고 휴가 복귀를 요청해서 복귀 이후 폼 등에 지장은 없다. 연습 과정도 잘 돼가고 있다.

Q '립' 이재원은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예상했나. 또 개인적인 각오가 있나.
A '립' 이재원=그랜드 파이널을 가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지금까지 해온 5, 6, 7월 대회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상하이는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문병철 감독=그런 평가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항상 시즌 전부터 완성도를 높여놓고 시즌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 일찍 팀에 모여서 많은 연습량을 통해 팀워크와 선수, 코치들을 하나로 뭉치는데 시간을 들였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시너지가 나와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A '보이드' 강준우=팀 관계자, 코치, 감독님들과 선수들이 노력해서라고 생각한다.
A '플레타' 김병선=다들 너무 이기고 싶어 하고 그래서 노력을 하고 그런 것들이 다 같이 겹쳐 좋은 시너지가 나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북미 팀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데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나.
A 문병철 감독=항상 해왔던 것처럼 우리가 제일 잘하는 조합을 찾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와 상대하는데 정말 강팀이라고 생각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Q 아시아-북미 1위 팀 간의 맞대결이다. 상대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포지션을 꼽자면.
A '립' 이재원=개인적으로 아시아가 북미보다 낫다고 생각해 모든 포지션이 다 필라델피아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Q 아시아가 북미보다 강하다는 평가에 변함이 없나. 또 어떤 점에서 강하다고 평가하는지.
A '립' 이재원=아시아는 여러 전략을 사용하면서 플레이하는데 북미는 한정된 전략만 쓰는 것 같다. 또 순수하게 개인 실력에서도 아시아가 이기는 것 같다.
A 문병철 감독=정확하게 경기를 해보지 않아서 아시아와 북미의 강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같은 조합을 사용할 때 북미 경기를 보면 조금 더 매뉴얼적인 부분에서 아시아 지역이 좋았던 것 같다.

Q 이번 시즌 완벽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어떤 점을 더 보강했나.
A 문병철 감독=지금 상황이 연습환경이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아 개선이나 보완에 있어서는 미약하다. 메타에서도 우리 팀에게 크게 좋은 메타는 아니라고 생각해 최대한 선수, 코치들 간의 많은 대화를 통해 매뉴얼을 쌓고 포지션과 전략 전술 등을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다.
A '플레타' 김병선=초반에는 계속해서 메타가 돌아가서 조합을 연습할 필요가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메타이다 보니 거기에 포커스를 두고 연습하고 있다.

Q 결승전에 상하이가 올라간다면 누가 상대로 올라올 것이라 예상하나.
A 문병철 감독=그런 걸 생각하고 있진 않다. 바로 상대팀만 생각해서 결승 올라갔을 때 만약이라는 생각은 잘 안한다.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것 같아 말을 아끼겠다.
A '립' 이재원=어떤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가 딱 잘하기보다 세 팀 다 비슷비슷해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다.
A '플레타' 김병선=웬만하면 샌프란시스코 쇼크일 것 같다.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A '보이드' 강준우=나도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 올라올 것 같다.

Q '립' 이재원과 '플레타' 김병선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딜러 듀오로 평가받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 세 팀 중 딜러 맞대결이 기대되는 팀이 있다면.
A '립' 이재원=필라델피아나 샌프란시스코와 딜러 듀오와 한 번 맞붙어보고 싶다. 샌프란시스코 딜러 듀오는 '안스' 이선창 선수가 과거 나와 같은 포지션 딜러라서 그렇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카르페' 이재혁 선수가 세계 최고의 딜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그걸 느껴보고 싶다.
A '플레타' 김병선=딜러는 아무래도 다 세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가장 강할 것 같아 한 번 해보고 싶다.

Q 각 팀에서 그랜드 파이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선수, 키 플레이어가 있다면 누구라고 생각하나.
A '보이드' 강준우=필라델피아의 '카르페' 이재혁 선수를 꼽겠다. 예전부터 잘하던 선수다.
A '플레타' 김병선=서울 다이너스티에서는 '프로핏' 박준영 선수가 가장 키 플레이어라 생각한다. 지금 메타에서 가장 많은 걸 해주고 있고 많은 걸 해야 하는 선수다.
A '립' 이재원=샌프란시스코에서는 '스트라이커' 권남주 선수다. 리그 초창기에도 트레이서로 유명한 선수였는데 그에 맞는 활약을 보여줬다.
A 문병철 감독=우리 팀 내에서 키 플레이를 꼽는 것은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 굳이 뽑아야 한다면 나를 뽑겠다. 내가 가장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플레타' 김병선은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 보고 또 MVP 스킨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 있나.
A '플레타' 김병선=MVP가 된 이유는 다른 선수보다 여러 영웅을 준수하게 다룬 게 컸다고 생각하고 침착함이 나만의 장점이다. 스킨 이미지는 정확히 구상이 안 돼 있어 "플레타이즈메타"를 스킨에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코로나19 이슈로 대회 운영 환경들이 많이 변경됐다. 경기 준비 과정이나 경기력에 영향을 주진 않았나.
A 문병철 감독=초반에만 좀 그랬던 것 같고 한국에서 연습하고 숙소를 비교적 빠르게 준비됐다 보니 상황에 맞춰 안정화가 잘 돼서 크게 영향은 없었다.
A '보이드' 강준우=현장에서 하는 것보다 긴장은 확실히 안 된다. 온라인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평소대로 느낌이라 더 잘됐던 것 같다.
A '립' 이재원=원래 오프라인 대회를 하면 긴장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그런 단점이 없었던 것 같다.

Q 맞대결 상대인 필라델피아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플레타' 김병선=지금 메타에서 많이 못 봐서 잘 모르지만 상위권에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팀워크가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딜러 라인이 정말 세다고 생각해서 만만치 않을 것 같다.

Q 필라델피아와 딜러진들의 맞대결이 주목을 모으고 있는데 선전포고를 전하자면.
A '플레타' 김병선=우리가 이겨드리겠다.

Q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플레타' 김병선=레킹볼, 로드호그 두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숙련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웅들이라 생각한다.
A '보이드' 강준우=딜러 영웅에서 변수가 많이 나와서 딜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 '립' 이재원=저격수와 로드호그 영웅이 중요하다. 저격수가 킬을 내기 가장 좋은 메타고 로드호그도 캐리를 할 수 있는 영웅이라 중요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문병철 감독=정규시즌부터 많은 응원해주셨고 기대해주시는 것 알고 있다. 정말 마지막 경기가 남은 만큼 그랜드 파이널에서 꼭 좋은 경기결과로 보답해 드리겠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
A '보이드' 강준우=지금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A '플레타' 김병선=지금까지 잘해오고 있는데 정말 마지막이고 마지막을 잘 마무리해서 팬분들과 함께 이 한해를 최고의 한해로 마무리하고 싶다. 감사하다.
A '립' 이재원=상하이가 강하냐, 북미가 강하냐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시아가 북미보다 잘한다는 것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분들에게 상하이가 가장 강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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