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가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음에도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7일차에서 천신만고 끝에 LGD와 TSM을 꺾었지만 1위 결정전 형식의 마지막 경기였던 프나틱과의 대결에서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벌리면서 낙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김광희는 "LGD와 TSM에게는 정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질 뻔한 상황도 있었지만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다들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완승을 거둬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뒤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라는 평가에 대해 김광희는 "팀 동료들이 나를 위해 지원해주는 부분이 있기에 나도 그에 보답하기 위해 내 몫을 해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들 덕분에 후반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직 16강 D조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A조 2위인 G2 e스포츠, B조 2위인 징동 게이밍 가운데 8강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은 상대를 골라 달라는 질문에 김광희는 "우리가 JDG를 상대로 이겨봤던 경험이 있어서 그 팀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