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전태양이 팀 동료 김대엽에게 지난 시즌 패배를 갚아주며 올해에만 두 번째 GSL 결승에 올라갔다.
전태양은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4강 A조 김대엽과의 대결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GSL 시즌1에 우승한 전태양은 올해 두 번째로 결승에 올라 2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전태양은 "내가 프로토스에게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김대엽이 이번 시즌 테란을 상대로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했고 연습을 도와준 프로토스 선수들이 패턴을 간파해준 덕분에 완승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 전태양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메카닉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서 테란 선수들이 거의 쓰지 않았는데 그 점이 오히려 3대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사했을 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해에만 두 번째 GSL 결승 진출을 이뤄낸 전태양은 "같은 팀인 김대엽을 꺾고 올라왔기에 더 어깨가 무겁다"라면서 "이번 대회까지 우승한 뒤 탄력을 받아 연말 대회들을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조성주와 박진혁의 승자와 결승에서 대결하는 전태양은 "조성주가 워낙 잘해서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지만 같은 팀의 박진혁을 응원하고 있다"라면서 "박진혁이 생애 첫 4강을 갔기에 이번에 결승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동료를 응원했다.
오는 22일 군입대하는 어윤수에 대해서는 "스타2의 슈퍼 스타인 어윤수가 입대해서 아쉽다"라면서 "남은 선수들이 리그를 지키고 있을테니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 진출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전태양은 "조성주나 박진혁 중 누가 올라와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할테니 응원 바란다"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