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양대인 코치가 2019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에서 패했던 결과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담원 게이밍은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4강전에서 G2 e스포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8강전을 치르고 1주일 넘도록 여유 시간을 가졌던 담원은 경기 직후 이틀 가량 휴식을 취했고 3일차부터 연습 경기와 개인 훈련 시간을 가졌다. 양 코치는 "선수들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지만 서머 결승전 이후 거의 쉬지 못하고 롤드컵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선수들이 힘들어할까 걱정"이라고 팀 상황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담원의 롤드컵 4강 상대가 G2로 정해진 점에 대해서는 "G2가 인터뷰를 통해 '작년보다 더 날카로워졌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담원 또한 2019년과는 확연하게 달라졌고 훨씬 강해졌기에 작년 패배의 복수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젠지 e스포츠와 G2의 8강전을 면밀하게 분석한 양 코치는 G2의 강점을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좋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챙겨야 할 부분은 꼭 챙기면서 이득을 가져가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양 코치는 "롤드컵에서 G2가 보여준 경기를 보면 다양한 콘셉트로 풀어가는 듯하지만 우리 팀 또한 G2 이상의 플레이 콘셉트를 갖고 있고 숙련도와 챔피언 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젠지와 G2의 경기를 지켜본 선수들 또한 "우리가 작년보다 훨씬 성장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복수하고 싶다"라고 의견을 표했다고.
양대인 코치는 "성실하게 훈련해왔고 선수들도 잘 따라오면서 서로 확신을 갖고 있다"라면서 "자만심이 되지 않도록, 경솔한 플레이를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고 LCK를 대표하는 팀으로 홀로 남은 만큼 대표라는 책임감과 그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