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가 GSL 최초 5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성주는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4강 B조 박진혁과의 대결에서 4대2로 승리, 2019년 GSL 시즌1에 이어 다섯 시즌 만에 결승에 올라갔다.
조성주는 "연습하다 보니 저그전이 쉽지 않아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을지 몰랐다"라면서 "경기를 하다 보니 내 어깨가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면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는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5세트에서 박진혁의 살모사와 히드라리스크, 가시지옥 전술에 애를 먹었고 장기전 끝에 패했던 조성주는 "연습할 때에는 그 조합도 이겨냈는데 방송 경기이기도 하고 이기면 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보니까 무리하다가 손해를 많이 봤다"라고 패인을 밝혔다.
6세트에서 박진혁이 저글링 올인 전략을 구사하자 "내가 앞마당에 확장을 가져간 상황에서 바이오닉 병력을 계속 뽑고 있었기에 막아낼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예상한 전략이었다"라고 말했다.
개인 통산 5번째 GSL 결승 진출을 이뤄낸 조성주는 "네 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이번 결승전 상대가 전태양이어서 긴장된다"라면서 "2년 전 GSL 시즌3에서 우승할 때 전태양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는데 이번에도 쉽지 않는 경기가 되겠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GSL 5회 우승 타이틀이 욕심나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