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유영혁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스타디움에서 열린 SKT 5GX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2 개인전 16강 최종전에서 52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입증한 유영혁은 결승전에서 기존 강자의 위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Q 최종전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사실 초반 사고도 많이 났고 김지민 선수가 옆에서 연속 1등을 하고 있기에 힘들겠다 싶었는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1위 탈환이 가능해서 다행이었다.
Q 몸싸움이 치열했던 경기였다. 어떻게 극복하려 했나.
A 패자부활전이 늘 그랬듯 사고가 많이 나고 급한 플레이가 많다. 초반에는 적응하기 어려운데 후반 갈수록 파훼법을 찾으며 내가 하던 페이스를 찾아올 수 있었다.
Q 팀전 스피드전과 개인전 주행의 스타일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어느 성향이 더 맞나.
A 최고치만 따지면 팀전이 가장 자신 있고 잘 한다고 생각한다. 팀전이든 개인전이든 상대마다 상성, 플레이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타일을 옛날과는 다르게 많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Q 문호준의 은퇴, 전대웅의 탈락으로 '빅3'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했다.
A 개인전 결승전에 문호준이라는 이름이 없는 것 자체도 굉장히 허전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오랫동안 해왔던 '빅3' 중 한명으로서 이번에는 기존 강자의 위상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Q 결승전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A 당연히 승자전 1위로 진출해있는 박인수 선수와 이재혁 선수다. 팀전 개인전 할 것 없이 요즘 가장 '핫'해서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패자전 1위에 안심해서는 안 될 것 같다.
Q 지난 팀전 패배가 아쉬운 만큼 개인전에 거는 기대가 클 것 같다. 어떤 마음가짐인가.
A 팀전에 조금 더 욕심이 있었는데 최근 개인전에서 입상도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다. 이번 시즌 연습할 시간이 많은 만큼 최소 입상, 우승까지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요새 몇 시즌동안 계속 아쉬운 모습만 보여드렸고 팀전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도 있었다. 혼자 남은 개인전 결승에서 아프리카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로 꼭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