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에서 한승철 선수가 걸어온 길은 '꽃길'과는 조금 다릅니다. 프로게이머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인 우승의 순간에 홀로 아픔을 겪어야 했고 강팀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가려져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결승 진출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고요. 마치 한승철 선수가 보여주는 주행처럼 조금은 거칠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 한승철 선수가 대회에서 펼치는 활약들은 그래서 더욱 눈에 띕니다. 자신이 프로게이머 치고 여린 면이 있다며 웃었지만 무너지고 좌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며 일어났던 한승철 선수이기에, 그러면서 더욱 강해졌기에 그가 걸어온 길은 완벽하지 않아도 지켜보며 응원하게 됩니다.
우승의 기쁨도, 패배의 아픔도, 비난의 화살이 주는 상처까지도. 한승철 선수는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녹여낸 듯 했습니다. 숱한 아픔과 고뇌들을 이겨낸 한승철 선수는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한층 날카롭고 단단해진 것 같았죠. 수차례의 담금질을 거치며 강해지는 한승철 선수의 모습은 어쩌면 그의 닉네임 '아이언'과 꼭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지난 결승 이야기를 할 때면 목소리가 떨릴 만큼 섬세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눈을 빛내며 박인재 감독의 시선을 끌었던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는 한승철 선수. 그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
DES=안녕하세요, 이번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셨는데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한승철=성남 락스에서 미들 포지션을 맡고 있는 데뷔 3년차, 나름 짬 좀 찬 한승철입니다. 이 인터뷰가 좀 '월클(월드클래스)'들만 하는 인터뷰인 줄 알아서, 재혁이가 하길래 '와 이런 게 있구나'하고 있었는데 지목을 당했습니다. 그것도 배성빈한테……(웃음).
DES=배성빈 선수가 KeSPA 컵에서 만나서 친해졌다고 하더라고요.
한승철=저도 기억이 나요. 원래 성빈이랑은 온라인에서 같이 가끔씩 게임하는 정도 사이였는데 성빈이도 저도 KeSPA컵이 첫 리그였어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라 친화력이 되게 높아서 거리낌 없이 다가갔죠.
DES=3년 전 KeSPA컵 당시로 돌아가서 현재의 모습을 본다면 어때요?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을 수도 있고 여기까지 올 줄 몰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승철=처음에 KeSPA 컵에 나온 건 한 번 나가 보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온라인에서 유명했던 사람들이 리그 나가서 환호성 받고 하는 게 신기하고 '나도 해보고 싶다'해서 한두 번만 나가봐야지 하고 나왔거든요. 제가 긴장을 엄청 해서 손이 떨리고 경기 내용도 하나도 기억 안 날 정도였는데 끝나고 보니까 제가 16강에 올라갔다는 거예요. 되게 신기했어요. 솔직히 탈락하고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직행이라고 해서요.
제가 승부욕이 되게 강해서 온라인에서 싸움도 자주 했거든요(웃음). 뭐든지 한 번 빠지면 그걸 끝을 봐야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KeSPA컵 16강에 올라간 뒤로는 카트라이더가 더 재밌었어요. 그때 탈락했으면 지금쯤 프로게이머를 안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DES=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한승철=재혁이랑 비슷하게 자동차를 어릴 때 되게 좋아했어요. 원래 게임을 잘 안했는데 어쩌다가 친구들이랑 PC방에서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두세 판 했어요. 친구들은 다 몇 달씩 한 애들인데 제가 그걸 첫날에 다 이긴 거예요. 그러니까 '아 이게임 재밌다'하고 계속 했고 어느 샌가 프로게이머를 하고 있더라고요.
DES=게임을 잘 안 하셨으면 프로게이머도 당연히 생각해본 적 없었겠네요. 어떻게 프로게이머를 선택하게 되셨어요?
한승철=듀얼레이스3때 리그에 나가면서 하위권 팀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그때 제가 뭔가를 해서 경기를 이기는 게 있었단 말이에요. 거기에 취해버렸죠. '이 맛에 카트 리그를 하는구나'하는 느낌? 경기를 잘 했을 때 쾌감 같은 게 있어서 다시 돌려보면 되게 재밌거든요. 그런 거 때문에 프로게이머가 된 것 같아요. 저도 제가 프로게이머를 오래 할 줄은 몰랐는데 데뷔하고 첫 정규시즌에 감독님이 저를 알아보시고 그래서 지금까지 좋게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DES=프로게이머가 되고서도 뭔가 신기하고 실감도 안 났을 것 같아요.
한승철=솔직히 저는 듀얼레이스3때 당시에도 톱급 선수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살짝 쭈그러져 있었거든요(웃음). 듀얼레이스3 끝나고 박인재 감독님이 저와 같이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듀얼레이스X때 처음으로 합숙이란 걸 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너무 신기했어요. 원래 카트라이더는 집에서 혼자 하고 온라인에서만 사람들이랑 하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합숙을 하고 나서는 선수들과도 친해지고 다 같이 게임을 한다는 게 되게 즐거웠던 것 같아요.
DES=듀얼레이스X부터 박인재 감독님과의 인연이 시작됐군요.
한승철=저는 진짜 솔직하게 말해서, 인재 형이 듀얼레이스3때 감독을 시작하셨잖아요. 그때는 '저 사람 누구지?', '어떻게 카트 리그에 감독이 있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신기해서 인재 형 이름도 찾아봤는데 우승을 세 번이나 한 거예요(웃음). 리그 분석 방송을 하시는데 저를 되게 칭찬하셔서 관심이 갔고 그러다가 같이 하자고 하셔서 같이 하게 됐어요.
DES=일종의 스카우트를 받은 거예요?
한승철=확실하게 스카우트를 받은 건 아닌데 감독님이 "넌 내가 데리고 갈 테니까 팀 구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고 하시는 거예요. "네"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어느 샌가 듀얼레이스X 로스터 발표될 때 제가 있더라고요. 로스터가 발표되고 진짜 프로게이머가 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인재 형이 '어떻게 저런 애가 있지?'하면서 되게 신기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진짜 게임을 못했거든요. 진짜 못했는데 절대 안 진다는 그 투박함에서 나오는 강렬한 의지 같은 게 너무 인상 깊었대요. 오직 진짜 깡으로만 게임하는 느낌이요(웃음).
DES=박인재 감독님과는 락스에서 재회하게 됐어요.
한승철=일단 제가 그때 어떻게 보면 잠시 등을 돌린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그렇게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인재 형이 저를 한 번 더 믿어주더라고요. 신뢰가 한 번 깨진 상황이었는데 다시……. 저는 그때 거의 반포기 상태로 그만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재 형이 저를 한 번 더 믿어주셔서 그때부터는 진짜 감독과 선수로서도 그렇지만 진짜 친한 형 동생 사이로도 각별해진 것 같아요.
DES=힘든 시기에 박인재 감독님이 버팀목이 되어 주신 거네요.
한승철=리그 끝나고 마음고생을 되게 많이 해서……. 많이 힘든 시기였어요. 그 때 락스에 오기로 한 것도 아닌데 감독님이 같이 밥도 먹고 고민도 들어주시고 해서 그래서 계속 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인재 형이 감독을 하시고 처음으로 뽑은 사람이 저거든요(웃음). 펜타 휠즈 팀을 인재 형이 맡으시고 원래 있던 선수들 말고 인재 형이 손으로 뽑은 건 저예요. 저는 '박인재의 남자'인 거죠(웃음). 지금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DES=그 때를 돌이켜 보면 어떤 점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으세요?
한승철=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그때 당시에 많은 커뮤니티 글에서 제 여론을 되게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시즌1이 막 인기도 확 많아지고 너무 많은 관심을 받는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아요. 너무 신경쓰다보니까 한 번 못하면 많은 악플들이 달리고 그걸 보면 무너지고 더 무너지고 하다 보니 아예 결승 때 팍 터져버린 거죠. 원래 사람 마음이 칭찬 백 번 듣다가 나쁜 말 한 번 들으면 그게 뇌리에 확 꽂히잖아요.
당시에 저도 인기가 한 번에 많아지니까 나태해지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팀 게임인데 제가 실수를 해도 인수 형이나 승태 형, 창현이가 다 이겨주니까 그것도 되게 위축된 것 같고요. 되게 고마운 건데 그때 당시에 제가 마음도 여리고 해서, 마음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라……. 저한테 실망을 많이 했어요.
DES=그럼에도 계속 카트라이더를 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승철=이대로 포기하기가 아쉬웠다고 해야 하나, 더 잘해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락스 랩터스 딱 들어갔을 때 제 목표는 그만 두더라도 정규리그 모두가 잘해서 우승을 하는 거였어요. 그런 욕구가 있어서 다시 했던 것 같아요. 그대로 그만두기가 싫었어요.
DES=락스에 들어오고 나서는 힘든 부분들이 나아지셨나요?
한승철=더 힘들었어요(웃음). 인재 형 훈련 방식이 되게 빡세거든요. 육체적으로는 힘든데 정신적으로는 말끔해졌어요. 정신적으로는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진짜 게임만 할 수 있었죠. 원래 데뷔하고 2019 시즌1까지 뒤에서만 하는 포지션이었는데 이제 상단 역할을 배치 받으면서 락스에 와서 순위가 위에 있거나 아래에 있거나 플레이를 다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DES=이야기를 들어보면 박인재 감독님이 정말 은사인 것 같아요.
한승철=2년 동안은 저희 어머니 아버지보다 많이 만났죠(웃음). 제가 흔들릴 때마다 잡아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요. 제가 자존감도 많이 낮고 많이 흔들려요. 또 다른 저와 제가 제 안에서 싸우거든요. 내적으로 갈등도 되게 많이 하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뭔가 좋은 선택지를 주세요. 제가 슬럼프에 빠져도 인재 형이 믿고 기다려 주시죠.
DES=이번 시즌 락스 팀도 그렇고 한승철 선수도 그렇고 잘 하고 계시잖아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한승철=제가 대회장에서 보여준 게 없어서 조금 그랬는데 최근 들어서는 대회에서도 연습 때만큼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아직은 조금 더 잘하고 싶기도 하지만요.
변한 데에는 멘탈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리그에서 길어봐야 스피드전 다섯 트랙, 아이템전 다섯 트랙을 하고 집에 오는데 연습은 진짜 몇 만 판까지 달린 적이 많아요. 그런데 그 다섯 판에서 제 평가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짜증도 났고 그래서 리그장에서 못하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그 부분들 고치려고 최대한 집중해서 이번 시즌은 나아지고 있어요. 예전보다 리그장이라고 더 긴장하지도 않고 한판 한판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저 그 경기에만 집중하는 부분들이 제게 도움이 됐죠.
DES=원래 멘탈을 바꾸거나 극복하는 게 정말 힘들잖아요.
한승철=원래 경기가 끝나면 경기 날은 아예 카트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샌가 꼭 이기고 싶은 경기를 지거나 하면 연습실에서 제가 연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되게 많이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연습을 많이 하면 더 잘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한 것 같아요. 연습하면서 굳은살이랑 물집이 다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저는 쉬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그런데 자고 싶고, 너무 아픈데 그때 해야 하는 걸 못한 게 너무 스스로한테 화가 나서 제가 만족할 때까지 항상 연습을 해요.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여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걸 고쳐나가는 중이죠. 실력은 자신감으로 이뤄지는 것 같아요. 경기장에서의 확신,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으면 어느 샌가 손이 하고 있어요. 대회에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그때 잘하는 것 같아요. 이걸 무조건 할 수 있다는 확신이요.
DES=배성빈 선수가 배성빈 선수와 박도현 선수를 라이벌로 꼽았다고 하더라고요.
한승철=제가요(웃음)? 그건 듀얼레이스X때 이야기인 건 같아요. 제 라이벌은 저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저를 뛰어 넘을 때마다 점점 성장하거든요. 오히려 남을 의식하면 못해요. 어제의 저보다 오늘의 제가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매일 저를 이기다 보면 다른 선수들도 다 이기고 있지 않을까요.
DES=프로게이머 처음 시작할 때 롤 모델이 있었나요?
한승철=호준이 형이요. 되게 자신감 있고 멋있어보였어요. 나중에 저런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은 제게 팀의 에이스라는 자리는 좀 버거운 위치라고 생각해요. 좀 더 제가 제 실력에 만족을 하면 언젠가는 하고 있지 않을까요? 당연히 좋아하는 건 1등을 하는 거지만 잘하는 건 또 다르더라고요. 제가 막는 걸 잘하더라고요. 좋아하는 걸 하려면 잘하는 걸 포기하는 게 너무 아까우니까 잘하는 걸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지금 역할에 만족하고 있어요.
DES=팀의 스피드 에이스가 박인수, 이재혁 이런 쟁쟁한 선수들이다보니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한승철=저랑 팀을 하면 다른 팀원들이 다 올라가더라고요. 제가 '토템'같아요(웃음). 팀원들이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좋죠. 지금 팀원들이 처음 랩터스 왔을 때 애들이 아니잖아요(웃음). 다 많이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용준이가 저렇게 큰 거 너무 신기해요(웃음).
DES=고민이 쉽진 않았을 것 같아요. 선수라면 누구나 1등을 하고 에이스가 되고 싶잖아요.
한승철=그것도 인재 형과 많은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죠. 저는 끝까지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박박 우겼는데 인재 형이 그건 네가 잘하는 걸 하면 된다고 해서(웃음).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닌데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덜 받으면서 잘하는 거 하는 게 낫더라고요. 인재 형이 항상 제가 헷갈려할 때 결단을 확실히 내려주시는 것 같아요. 미들이라는 포지션이 제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포지션인 것 같아요. 결국엔 제 역할은 이거였죠. 또 용준이나 재혁이나 종민이나 다들 실력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진짜 우승을 생각하고 있어요.
DES=한승철 선수 하면 지난 시즌 결승 진출하고 우는 모습이 기억이 많이 나요.
한승철=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악에 받쳤다고 해야 하나. 진짜 우승을 하고 싶다 하는 악에 받쳐서 했는데 진짜 열심히 하니까 어느 샌가 결승에 진출한 거예요. 그러니까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우는 사진이 박제 되가지고…….(웃음). 진짜 그렇게 운 건 처음이었어요. 되게 기쁜데 너무 눈물이 나고. 그런 감정은 오랜만에 느껴봤어요.
DES=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굉장히 다양한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한승철=인재 형이 오죽하면 '뷰티인사이드'처럼 자고 일어나면 매일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같대요(웃음). 여러 면이 있지만 그 중에서 프로게이머로서 보여주고 싶은 면은 당연히 악바리죠. 진짜 제가 각성을 하고 눈이 돌아간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리그에 나갔을 떼 진짜 잘 하는 것 같아요. 위기나 극적인 상황에서 그걸 해내는 사람이 있고 못해내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해내는 사람인 편이라고 생각해요. 해야 할 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요.
DES=앞으로 프로게이머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한승철=팀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자동차가 굴러가려면 바퀴 네 개가 필요하고 하나가 없으면 안 되잖아요. 그렇게 팀에 꼭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DES=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다음 인터뷰 주자를 지목해야 하는데요, 어떤 선수를 지목하고 싶으세요?
한승철=아프리카 프릭스의 최윤서 선수요. 윤서가 요즘 잘 하고 있는데 저는 윤서의 속내가 너무 궁금해요. 성격을 잘 모르겠어요.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고, 게임 잘하고....... 가끔씩 보면 어떤 애인지 잘 모르겠어서 심층적으로 파헤쳐주시면 좋겠습니다(웃음). 그리고 윤서에게 고릴라 닮았다고 전해주세요(웃음).
DES=인터뷰를 마칠 시간인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세요?
한승철=엄마 아빠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팬분들도 무관중 경기라서 많이 지치시고 할 텐데 변함없이 기다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