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스트라이커즈(이하 VS)는 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발로란트 퍼스트 스트라이커즈 8강 1경기에서 에프포큐를 상대로 2세트 연장전까지 간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2대0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김민수는 "8강 에프포큐와의 1, 2세트 전부 힘들었다"며 "2세트는 연장전까지 갔는데 에프포큐가 워낙 개인기 위주에 팀이고 즉흥적으로 전술을 짜는 팀이다 보니 더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8강 경기 평가에 대해 김민수는 "실수를 많이 했고 상대의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 많아 우리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고 에프포큐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상대 '버니' 채준혁이 상당히 까다로웠고 레이즈를 사용해서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30대 프로게이머로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나이가 있다 보니 밥도 많이 먹고 잠도 많이 잔다"며 "또 다른 게임을 아예 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연습을 많이 한다면 향후 몇 년간은 더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발로란트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경기 시작 전에 다같이 모여 논의를 했고 젊은 동료들이 예상과 달리 긴장을 안했다"며 "하지만 오히려 긴장을 너무 안해서 우리에게 더 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관중이 있건 없건 우리는 긴장을 안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수는 "VS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에게 미숙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리가 왜 클랜 배틀 액트2 4회차부터 출전하지 않았는지 4강에서부터 보여주겠다"며 "신규 맵과 요원들을 많이 연구했고 연습도 충분히 했기 때문에 4강과 결승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