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KeSPA컵 조별 풀리그에서 인원을 대거 교체하면서도 하루 2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20 울산 조별리그 B조 1일차에서 프레딧 브리온과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을 제외한 4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모두 승리했다.
프레딧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도란' 최현준, '보니' 이광수, '유칼' 손우현, '노아' 오현택, '쭈스' 장준수를 투입한 kt는 킬 스코어에서 계속 끌려갔지만 중후반 교전에서 최현준의 루시안과 손우현의 빅토르가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강동훈 감독은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최현준과 손우현이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해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라면서 "정글러 '보니' 이광수가 첫 공식전이다 보니 긴장한 듯 초반에 손이 꼬였지만 후반에는 제 몫을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kt는 인원을 대거 교체 투입했다. 오현택을 고정시킨 뒤 톱 라이너로 '캐슬' 조현성, 정글러로 '기드온' 김민성, 미드 라이너로 '빅라' 이대광, 서포터로 '레블' 박근우를 기용한 것. 이 멤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 토너먼트 4회차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KeSPA컵 로스터에 이 선수들을 올리면서 출전시킬 것이라 마음 먹고 있었는데 젠지 e스포츠가 아카데미 선수들을 내세우면서 시험 삼아 출전시켰다"라면서 "초반 인베이드를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라인전도 쉽게 풀어나간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강 감독은 "KeSPA컵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을 두루 기용했는데 맡은 역할을 잘해줘서 하루 2승을 거둔 것 같다"라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