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눈물로 응어리를 풀어낸 후일담을 털어 놓았다.
이우진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20 울산 B조 풀리그 2일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사미라로 맹활약하면서 kt 롤스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우진은 "지난 22일 경기에는 팀 운영 방침상 나오지 못했는에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그동안 훈련한 결과를 승리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의 KeSPA컵 첫 날 '노아' 오현택이 두 경기 모두 출전하면서 ''하이브리드' 이 우진은 왜 나오지 않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우진은 2020 시즌 APK 프린스(설해원 프린스)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펜타킬을 자주 보여주면서 폭발력 있는 원거리 딜러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
이우진은 "새로운 팀에 들어온 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훈련과 솔로 랭크 모두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펑펑 울었는데 그 뒤로 연습이든, 솔로 랭크든 연전연승하고 있고 오늘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쭈스' 장준수와 호흡을 맞췄던 이우진은 "2017년 롱주 게이밍 시절에도 함께 했던 기억이 있고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믿고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우진은 "팀이 4강에 직행했는데 누가 상대로 올라오든 다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