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디' 곽보성이 개막전 완승을 어느정도 예상했다고 밝혔다.
곽보성이 속한 젠지 e스포츠는 지난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개막전에서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완승을 거뒀다.
2대0 승리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곽보성은 "아무래도 최근 연습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솔직히 2대0 예상은 했다"며 스크림 승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수치를 따져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90% 정도 승률을 기록 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진행 방식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묻자 곽보성은 "개인적으로 온라인 경기를 굉장히 싫어한다"며 "오프라인 무대에 나가면 긴장은 많이 된다. 그러나 역으로 긴장감을 이용해 집중력을 끌어올리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기 때문에 오프라인을 더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곽보성은 2020 월드 챔피언십을 마친 뒤 KeSPA컵에도 출전을 하지 않으면서 오랜만에 경기 무대를 치렀다. 곽보성은 "오늘 개막전 경기를 치르게 돼 긴장을 조금 했지만 다 같이 깔끔한 경기력으로 이기게 돼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 경기에서 요네를 처음 꺼내든 곽보성은 "우리 팀 정글러가 AP(마법) 챔피언을 선택하기도 했고 스크림 과정에서도 요네를 마법사 챔피언들을 상대로 준비했었다"며 "요네는 현재 명확한 카운터 챔피언이 딱히 없는 것 같아 더 연구하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곽보성은 2세트 신드라를 선택한 것에 대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신드라가 들어오는 챔피언들을 상대로 약하기는 하지만 그건 밴으로 막으면 된다"며 "라인전에서 AP 마법사 구도가 나왔을 때 신드라는 군중 제어기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2세트에서 꺼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정글 챔피언인 판테온은 교전 합류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미리 생각해서 대처를 한 것이 컸다"라며 2세트 승리 요인을 뽑았다.
1년 넘게 호흡을 맞춘 동료들과 2021 시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곽보성은 "아무래도 성격 같은 것도 더 잘 알게 되고 경기 중에 이 선수가 어떤 상황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알게 돼서 예전보다 더 편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의 별명이 '반지원정대'인 것에 대해서는 "별명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고 올해 우리 팀에 새로운 코치님들이 들어와서 예전보다 더 단단해진 것 같아 이번 시즌 우승할 것 같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곽보성은 "오늘 개막전을 치렀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고 더욱 노력해서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