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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POG 2번 받은 '라이프' 김정민 "T1에게 고맙다"

'라이프' 김정민.
'라이프' 김정민.
'라이프' 김정민이 T1에 고마운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의 젠지 e스포츠는 2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스프링 2주 2일차 1경기에서 T1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2, 3세트 서포터 자르반 4세로 경기를 주도한 김정민은 "최종적으로 역전도 하고 좋아하는 자르반 4세로 POG를 2번 받아 기분이 너무나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정민은 T1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이 무엇이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승부욕이었다"며 "그런데 경기를 치를수록 T1으로부터 배울 점도 많고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발전한 것 같아 T1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세트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이 오갔느냐고 묻자 김정민은 "우리가 판테온을 높게 평가 안 하는데 T1이 이용을 잘하더라"라며 "힘들긴 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우리의 실수를 보완하는 피드백과 판테온에 대한 안 좋은 점을 말해줘서 다음 경기들이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1세트에서 우리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바텀 구도를 잘못 생각했다"며 "T1이 아펠리오스-쓰레쉬 조합을 굉장히 잘 사용하는 편이어서 1세트는 힘들었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민은 275일 만에 등장한 자르반 4세에 대한 평가를 굉장히 높게 했다. 그는 "칼리스타 챔피언을 박재혁이 잘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예전부터 연구했다"며 "그리고 메타에 상관없이 자르반 4세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칼리스타가 위협적인 챔피언이지만 상대방과 반반 구도로 가면 상대에게 좋다"며 "하지만 반반 구도를 만들 수 없도록 자르반 4세로 끊을 수 있어 좋은 조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칼리스타-자르반 4세 조합은 무상성이라고 생각해 상대방으로 어떤 조합이 나오든 이길 수 있다"라며 굉장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정민은 언제부터 승리를 예감했느냐는 질문에 "자르반 4세를 선택했을 때부터 예상했다"며 "내가 좋아하고 잘 다루는 챔피언이라 그렇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정민은 "다음 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 듀오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해 준비할 것이 많다"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챔피언들 보여주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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