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다음 경기인 T1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스프링 3주 3일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꺾으며 오랜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1, 2세트 라칸과 노틸러스로 맹활약한 손시우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정확한 스킬 적중률을 보여주며 불리했던 경기를 뒤집는데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손시우와의 일문일답.
Q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승리 소감은.
A 2대0으로 이겨서 좋지만 그 과정에서 실수도 많이 나왔고, 아직 운영적인 부분이 미숙한 것 같아 만족스럽지는 않다.
Q 1, 2세트 모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어렵게 승리했다.
A 사실 두 세트 전부 초반 단계부터 잘 풀려서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 아직까지 집중력이 부족한 것 같다.
Q 그렇다면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A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 팀 전부 '질 것 같다'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1세트 경기 종료 후 방송에 자책하는 모습이 나왔다.
A 1세트 많이 못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가 100점 만점이라면 오늘은 30점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Q 아프리카를 상대하는 팀들은 모두 세라핀을 밴한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다른 팀의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세라핀 자체가 난이도도 있고 조합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다들 하기 꺼려 하는 느낌이 있다. 내가 자주 사용하기도 해서 밴 당할 것은 알고 있었는데 대부분 세라핀을 잘 몰라서 밴하지 않나 싶다.
Q 아프리카는 매 경기마다 25분에 가까워지면 중후반 운영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마의 25분'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맞다. 매우 동의한다. 동그라미 다섯 개.
Q 팀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과의 호흡은 어떤가.
A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내 좌우명이 '지난 경기보다 잘하자'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Q 다음 경기에서는 예전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앞을 가로막은 T1을 만난다. 현재 T1을 평가하자면.
A 나는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이 T1에 있어서 아직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출전한 T1을 내가 이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우리 경기력이 많이 불안전한 것도 맞고 미숙한 점도 있다. 이제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 보여주겠다. 응원 많이 부탁드리고, T1전 꼭 2대0으로 이기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