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데뷔하면서 완전 센 하단 듀오를 처음 만나는 느낌인데 긴장도 되진 하지만 잘하는 사람이랑 해보는 거니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
DRX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3주 4일차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DRX의 서포터 '베카' 손민우는
손민우는 "경기는 승리해서 기분은 좋은데 내가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아서 조금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는 솔직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손민우는 "3세트까지 갔는데 게임이 잘 안 굴러갔다. 그런 부분들이 많아 뭐가 문제였나 되짚어보며 문제점이 나왔고 그걸 고치려고 3세트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안돼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경기력을 자평했다.
이어 손민우는 오늘 경기 문제점에 대해 "기본기가 약간 흔들렸던 것 같다"고 밝히며 "중단을 밀 때 누군가 붙어줘야 미는데 안 붙어줘서 시야도 먹히고 내셔 남작도 나가는 등 기본기가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손민우는 "게임이 원래 쉬운 게임들이 있는데 스스로가 많이 부족해 게임이 힘들었던 것 같아 미안하다"며 "게임 흐름 같은 걸 잘 못 느껴서 그런 점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RX는 신인들이 다수인 팀임에도 4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손민우는"시즌 초반에는 좀 괜찮았다가 지금 시점에서 약간 흔들리는 것 같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호성적에도 아쉬움이 많은 모습이었다.
DRX는 젠지 e스포츠-담원 기아-T1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대진을 앞두고 있다. 손민우는 힘든 일정을 앞두고 "개개인 기량을 올리는 걸 우선으로 하면서 기본기도 챙기고 빠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피드백하겠다"고 밝히며 "강팀들을 만나는 거니 기본기부터 많이 보완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다음 경기 상대인 젠지는 강력한 하단 듀오를 보유한 팀이다. '룰라' 듀오를 상대하는 손민우는 "젠지 하단 듀오를 많이 관전하면서 라인전부터 배우고 있는데 진짜 완전 잘하시는 분들이다"고 상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손민우는 "LCK 데뷔하면서 완전 센 하단 듀오를 처음 만나는 느낌인데 긴장도 되진 하지만 잘하는 사람이랑 해보는 거니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손민우는 마지막으로 "DRX가 신인 팀인데도 많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 성장해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