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고 단순하게,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그들의 '꿈'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꿈 이야기 첫 번째 주자는 젠지 펍지 팀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입니다.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의 꿈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어요. 지금 당장의 꿈이라고 하면 코 앞으로 다가온 세계 대회에서 우승해보는 게 꿈이에요. 3년 좀 안되게 프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요.
시간이 지나서 은퇴 이후에는 선수를 양성하는 코치나 감독의 길을 걷고 싶어요. 제가 가진 지식을 남들에게 나눠주고 싶거든요.
언제 그런 꿈을 꾸게 됐나요.
2019년도에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 출전했는데 정말 아쉽게 준우승을 했어요. 우승의 목표치에 근접했다가 이루지 못하니까 굉장히 아쉽더라구요. 그 이후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어떻게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게 됐나요.
게임을 정말 좋아했어요. 주변 친구들이 다른 프로게이머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제게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처음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를 준비했었는데 기회가 없던 것 같아요. 그러던 찰나에 운 좋게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었고,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 같아요.
누구를 보며 그 꿈을 키웠나요.
'멘털' 임영수 선수를 보면서 많이 공부한 것 같아요. 잘 안죽기도 하고 제가 짜증날 정도로 플레이를 잘했거든요.
미래의 꿈은 지도자라고 했는데 감독 나희주는 어떤 모습일까요.
일단 코치나 감독이 되기 전에 선수로서 우승을 목표로 힘 닿는 데 까지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 이후에는 완성된 팀에서 선수를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잘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을 발굴해보고 싶어요. 일단 목표는 어느 자리에서나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라 있는 게 제 꿈이에요.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