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는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8주 2일차 1경기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치열한 포스트시즌 싸움에 참전했다. 리브의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은 로스터의 유일한 원거리 딜러라는 점을 되새기며 마인드를 잡는다고 전하며 팀원들 모두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이채환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 소감은.
A 승리는 정말 좋지만 내 경기력에 대한 모자람을 또 느껴 마냥 좋지만은 않다.
Q 어떤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은가.
A 운영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개인기량에 따라 연습 과정에서 운영이 바뀌는데 그래서 오늘 이런 운영이 나왔기 때문에 평소에도 내 기량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 경기 운영을 보면 딱 보인다. 승리 패턴을 고착화되지 않게 여러 개로 만드는 게 강팀이 해야 할 당연한 운영이라 빨리 폼을 회복해 하단 게임도 고려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오늘 경기는 플레이오프 싸움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어떻게 준비했나.
A 팀원들도 그렇고 감독, 코치님들도 오늘 경기는 플레이오프 가는 길 중 당연히 이겨야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연습 과정에서도 다들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당연히 이긴다는 마인드로 임했다.
Q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다시 밝아졌다.
A 포기하는 건 정말 최악이고 할 수 있으니 하려고 한다. 경기력도 괜찮은 것 같아서 다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개인적으로는 리브 이적 후 성적이 안 나와서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다.
A 말대로 정말 경기력이 잘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기량이 정말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해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지만 그래도 워낙 긍정적이라 결국에 이겨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있다면.
A 평소에도 응원 많이 해주시지만 내게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주입해주신 아버지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또 서브로 오래 있었는데 이제 로스터에 나밖에 없어 무조건 경기를 뛴다. 절대 나 때문에 망치면 안 된다는 마인드도 정신을 잡는 데 한몫하는 것 같다.
Q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A 선수라면 당연히 갈구하는 거지만 라인전도 유리하게 이끌어가고 운영에서도 안 밀리면서 캐리하는 딜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A 한화생명전은 우리 연습 과정대로 실수 없이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거리 딜러는 절대 패기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따로 상대를 의식하거나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 없이 내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지금 자신감이 약간 결여된 상탠데 평소에는 장난기도 있고 말도 재밌게 하는 편이라 경기 꼭 이겨서 다음 인터뷰는 더 밝게 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