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8주 3일차 1경기에서 만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박진성은 2세트 카이사를 플레이해 13킬 노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박진성은 "젠지와의 경기에서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된 것 같고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바텀 듀오 '케리아' 류민석에 대해서는 "(류)민석이가 어린 선수들과 할 때는 군기반장 역할을 했지만 '페이커' 이상혁, '칸나' 김창동이 나올 때는 그렇게 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젠지전에 나선 T1의 5인 조합에 대해 박진성은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하지만 이번 젠지전에 나선 멤버는 작년부터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기도 해서 조금 더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룰러' 박재혁을 의식한 밴픽에 대해서는 "(박)재혁이가 칼리스타를 잘해서 밴했다"라고 전했다.
박진성은 젠지전 1, 2세트에서 각각 세나와 카이사를 플레이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박진성은 "1세트에서 우리 상체가 3대3 전투에서 세나의 궁극기를 받고도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편하게 했다"며 "2세트에서는 1레벨 때 갈리오의 점멸을 뺀 것 덕분에 잘 풀렸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챔피언 조합이 전부 나를 케어하는 조합이었다. 전 라이너들이 다 군중 제어기를 갖고 있어 부담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 상대로 현 4위인 DRX를 만나는 박진성은 "이번 경기와 똑같이 잘 준비해서 2대0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