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8주 3일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찬주는 1, 2세트에서 각각 세라핀과 신드라를 플레이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음은 이찬주와의 일문일답.
Q 아프리카 프릭스전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아프리카전이 정말 중요했다.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것 같아 다행이다.
Q 선발 출전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내가 라인전 단계를 능동적으로 풀기 때문에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Q 2라운드부터 프레딧에 합류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 경기 임하는지.
A 최대한 집중 잘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 또 경기를 치를 때는 딱히 생각을 하지 않지만 평소 연습할 때나 매 시즌 임할 때의 마음가짐으로는 올해가 거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올해 내가 보여주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Q '엄티' 엄성현이 지난 인터뷰에서 본인을 가리켜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했다. 본인은 어떤 사람인 것 같나.
A 딱히 특히한 것은 모르겠다. 나는 조용할 때는 조용하고 말할 때는 말한다.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사회성이 올라간다고 해야하나. 예전에는 '아웃사이더'였다.
Q 프레딧이 5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패배한 경기들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부족했다. 팬분들이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부분이 팀 합이랑 파괴력이라고 알고 있다. 우리도 이 부분을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장점들을 살리면서 다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할 것 같다.
Q 최근 팀 내 분위기는 어떤가.
A 다들 착하고 프로 의식이 많이 있다. 야망과 목표 의식도 있는 것 같다. 또 다같이 같은 목표를 위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다.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Q 1세트 세라핀으로 팀을 든든하게 지원했다. 꺼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세라핀이 괜찮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도 비슷하겠지만 세라핀을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숙련도가 모자라다고 생각해 꺼려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밴픽 단계에서 강하게 어필했다.
Q 2세트 상대의 미드 녹턴 픽을 어느 정도 예상했는지.
A 메이지 구도가 나올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 못했다. 또 상대 정글의 라인 개입 압박도 심해 라인전 단계에서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중후반 교전 떄 내 강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버티려고 노력했다.
Q 2세트에서는 비교적 힘들었지만 팀 내 대미지량 1등을 차지했다. 어떻게 평가하는지.
A 나쁘지는 않았는데 뭔가 조금 더 과감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확신 없이 우왕좌왕하는 시간이 조금 있었어서 아쉬웠다.
Q 다른 LCK 미드 라이너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장단점을 말해보자면.
A 요즘 들어 느끼지만 2021 서머 시즌까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든다. 체급이 많이 높아져 있을 것 같고 지금도 올라가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단점은 기복이 있는 것과 내 플레이에 확신이 없는 것. 이것만 고치면 될 것 같다.
Q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A 내 체급을 '쵸비' 정지훈과 '비디디' 곽보성, '쇼메이커' 허수 급으로 올려놓는 것. 또는 그 이상 가는 것이 목표다. 이 세 명의 체급이 현재 제일 높다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 상대가 리브 샌드박스다. 최근 리브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어떻게 평가하나.
A 리브가 강팀을 잡은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해봐야 알겠지만 미드 라이너 '페이트' 유수혁과의 대결은 자신있다. 라인전 단계를 잘 넘어가면 대규모 교전이랑 운영 단계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부탁한다.
A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 제가 성장하는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또 내 체급이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신다면 더 재미있으실 것 같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