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는 지난 2월부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스튜디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에 참가했다. 대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던 제니스는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과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교전 능력과 깔끔한 운영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은 제니스 울프강 코치와의 일문일답.
Q PGI.S 4주차 우승 소감은.
A 4주차에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정말 좋다. 팀이 부진한 출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되살아난 게 꿈만 같다.
Q 제니스 e스포츠는 어떤 팀인가.
A 우리 팀은 북미 지역에서 참가했다. 지난해 오더를 맡은 'Roth' 딜런 쇼트를 필두로 'Kickstart' 맷 스미스, 'Poonage' 브랜트 멀러니, 'Shinboi' 놀란 버딕, 'wolf' 울프강 본 브라운 코치까지 5명이 활동 중이다.
Q 세계 대회에서 제니스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A 우리는 어떤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리를 선점하는 데 있어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 한 명도 잃지 않고 승리를 차지한다. 또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바뀐 포맷에도 잘 적응해서 매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주 차를 거듭하면서 팀간 어떤 피드백이 오갔는지.
A 매주 우리의 경기를 다시 보면서 각자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되짚어봤다. 잘한 것과 실수했던 것을 살펴보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개선했다. 자리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 커뮤니케이션, 교전 등 모든 부분을 재점검하며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Q 대회 초반과 달리 최근 개개인 선수들의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었나.
A 대회 초반 팀원 모두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고, 실제로 첫 2주 동안 성적이 부진했다. 3주차에 접어들 때, 회의를 통해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며 팀원간 소통 방법과 구체적인 역할 등을 모두 정리했다. 이후 4주차에서 우리 팀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Q 현재까지 1위에 올라있는데, 우승 상금을 받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A 상금을 받게 된다면 무엇을 할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정말 놀라운 일일 것이고 2021년 펍지 최고의 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Q 자국 리그와 세계 대회의 차이점이 있다면.
A 자국 리그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력이 세계 대회보다 낮아 실수를 해도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반대로 세계 대회에서는 각 지역의 최고 팀을 상대로 만나기 때문에 누군가 실수를 하게 됐을 때 훨씬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같은 실수를 했을 때 자국 리그에서는 5위 안에 들 수 있지만, 세계 대회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응원해주시는 팬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격려해 주시니 더 힘이 나고, 마지막 남은 2주를 잘 마무리해서 제니스가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