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10주 2일차 1경기 DRX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이날 승리로 13승 5패 세트 득실 +14를 기록하며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박재혁은 DRX전 1, 2세트에서 트리스타나와 세나를 플레이하면서 팀을 든든하게 지원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재혁은 "우리가 많이 잘하니까 다들 조심해라"라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들에게 경고했다.
다음은 박재혁과의 일문일답.
Q DRX전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많이 좋다.
Q 오늘 경기 자신의 경기력을 총평하자면.
A 오늘 조금 아쉬웠다. 10점 만점에 4점 주고 싶다. 2세트 세나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면서 포인트를 잘 낸 것 같다. 1세트는 딱히 내가 한 것이 없어 점수를 매길 것이 없다.
Q 1세트 비교적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어떤 점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나.
A 우리가 전체적으로 잡은 주도권을 잘 이용하자는 콜과 함께 그 부분에 집중했다.
Q 2세트 세나를 선택해 팀을 뒤에서 지원했다. 조합 콘셉트와 역할을 설명하자면.
A 세나-카르마가 라인전에서 강한 조합인데 카르마를 상대로 상대 노틸러스가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틸러스와 트리스타나가 특정 타이밍에서부터 강하게 싸움을 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라인전 보다 돌아다니면서 시야를 잡는 것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오브젝트 획득과 중앙 1차 포탑을 파괴하는 성과를 냈다.
Q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아쉬웠던 순간과 만족스러웠던 순간이 언제인지.
A 아쉬웠던 순간으로 우리가 2라운드 중반부터 정신을 못 차리면서 경기력도 안 좋았던 것. 그 뒤로 방향성을 잘 잡고 성적을 낸 것은 마음에 든다.
Q 11.6 패치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외에서는 기간이 짧아 힘들다고 하더라.
A 11.6 패치에서도 또 구도가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준비 기간이 우리가 엄청 다양한 것들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A 게임이 재미없어지는 타이밍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게임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래도 힘들 때 산책도 하고 노래도 듣지만 나는 그냥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Q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팀들에게 선전포고를 하자면.
A 우리가 많이 잘하니까 다들 조심하세요.
Q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우리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연습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