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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첫 우승 거둔 '벵기' 배성웅 감독 "우리 팀 우승했지만 70점"

'벵기' 배성웅 감독.
'벵기' 배성웅 감독.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더 나아지라는 의미에서 70점 주고 싶다"

T1 '벵기' 배성웅 2군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우승을 거뒀다.

T1 챌린저스는 지난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2021 스프링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T1은 이번 첫 정규 시즌에서 15승 3패 세트 득실 +12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도자로서 첫 우승을 거둔 배성웅 감독은 "4개월 정도 계속 연습하면서 준비했는데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서머에서도 좋은 폼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LCK CL을 우승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앞으로 올라가야 할 단계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나아지라는 의미에서 70점 주고 싶다"라며 팀을 평가했다.

팀의 감독으로서 이번 시즌 총평을 내린 배 감독은 "나쁘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챌린저스에서는 확실히 잘하지만 위로 올라가야 하기도 하고 실력적으로 더 늘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많이 나아지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연습할수록 개선되는 것이 눈에 띄더라"라고 말했다.

LCK CL은 정규 시즌을 단판제로 진행하고 플레이오프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배 감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전까지는 2주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 2라운드 이후에는 3일 정도로 시간이 짧았다. 단기간에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 감독은 "우리 팀을 좋게 봐줘서 감사하고 계속 발전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 목표는 우선 우승이며 향후 운영 계획은 잘 모르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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