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1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21경기 챌린저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스피드전, 아이템전 활약에 이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완성한 아프리카의 유영혁은 포스트시즌 승리를 다짐하며 '유버스'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유영혁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소감은.
A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우리끼리도 확정이라 생각은 했는데 순위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있었다. 에이스 결정전에 가게 돼서 포스트시즌 갔을 때가 조금 더 걱정이다.
Q 시즌 초 고전했는데 걱정은 없었나.
A 개막전은 바로 전 시즌 우승팀을 만난 것도 있고 그 이후 아마추어 팀에 1패하면서 팀원들이 정신을 차리게 됐다. 그 외 팀들에게 무난하게 이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약간 좋은 점이 있다고 하면 좋은 점인데 아마추어 팀을 더 경계하게 됐다.
Q 오늘 상대도 아마추어 팀인 챌린저였다. 어떻게 예상했나.
A 스피드전은 걱정이 없었는데 챌린저가 아이템전이 꽤 강팀이라 생각이 들어서 전략이라든가 신경을 썼다. 치열하게 갔지만 챌린저가 막강했던 것 같다.
Q 방송 인터뷰에서 에이스 결정전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승리를 확신했나.
A 스피드전에서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고 (김)기수나 (우)성민이도 컨디션이 엄청 좋진 않다고 해서 당연히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던 날이기 때문에 잘 했던 것 같다.
Q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무척 올라온 모습이다. 바뀐 게 있다면.
A 시즌 초에는 우성민 선수와 홍승민 선수가 적응 못하는 모습이 심했는데 경기를 거듭하고 승리하고 할수록 페이스를 찾아가는 것 같아 시즌 초에 비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김기수 선수와 두 명이서 캐리 해야 할 상황이 많이 나오다보니 그만큼 연습 때도 팀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리그에서도 잘 발휘되는 것 같다.
Q 팀적으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경기력이 올라온 모습이다. 마인드에서의 차이도 있을 것 같은데.
A 개인전 탈락이라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옛날 세대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은퇴하고 탈락하는 상황에서 팀전에서라도 조금 더 기존 강자의 모습을 예전부터 봐왔던 팬분들께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계속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Q 사실 팀전에서는 맹활약하고 있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유는 무엇인가.
A 팀전이 리그에서 메인이벤트이기도 하고 팀전 우승을 못한 지가 더 오래 됐다. 그래서 이전보다는 팀전에서 결승에 올라있는 모습을 갈망하고 있는 중이다.
Q 다음 상대는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A 8강에서도 4강에서도 샌드박스를 잡아봤는데 이번에는 어쩌면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두 번 다 꺾고 입상권에 속하는 팀이 되고 싶다.
Q 포스트시즌 각오는.
A 지난 시즌에는 완전 와일드카드 최하위부터 뚫고 올라가야 했는데 이번에는 중간에 끼어있다시피 해서 밑에서 올라오는 팀들 다 막고 우리 팀 위로는 도장 깨기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팀전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아서 오늘은 아쉽게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지만 8강 끝날 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계속 보여줬던 '유버스'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