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은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LCK에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은 지난해 서머 시즌을 비롯해 LoL 월드 챔피언십, KeSPA컵 등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담원은 오는 5월 아이슬란드에서 각 대륙의 우승팀들이 모여 대결을 펼치는 MSI에 LCK 대표로 참가한다.
다음은 담원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Q LCK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첫 우승을 기록한 소감은.
A '칸' 김동하=LCK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첫 우승이기 때문에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 역사를 쓰게 돼 정말 기쁩니다.
A '캐니언' 김건부=많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대회였지만 3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폼을 좀 더 올려서 MSI에서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습니다.
A '쇼메이커' 허수=우승을 차지해 기쁘지만 감흥이 크지는 않다. 대신 MSI 우승을 해서 새로운 감흥을 찾을 예정입니다.
A '고스트' 장용준=원거리딜러 메타가 많이 바뀌어서 고생했지만 우승하게 돼 기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A '베릴' 조건희=스프링 결승 진출도, 우승도 모두 처음인데 좋은 타이밍에 우승하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MSI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 '푸만두' 이정현 코치=스프링 우승하게 돼서 기쁘고, MSI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A '꼬마' 김정균 감독=처음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첫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고, MSI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첫 우승을 차지하고 싶습니다.
Q LCK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다. 그동안 T1에서만 우승했는데, 이번에는 담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떤가.
A 김정균 감독=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모두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커리어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 고맙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Q 코치 입장에서 본 담원만의 색깔이 있는지.
A 이정현 코치=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게임도 많이 하고 다른 팀의 플레이 영상도 챙겨봅니다. 피드백할 때 오히려 몰랐던 것들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담원에 오기 전 은퇴를 생각하고 있던 걸로 안다. 시기를 늦추길 잘했다고 생각하나.
A 김동하=물론입니다. 이전에 이야기했다시피 선수 말년에 너무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모든 일정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폼을 끌어올려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시즌 중 패배와 힘든 시기가 분명 있었다. 어떻게 극복했는지.
A 허수=프로이기 때문에 당연히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목 상태는 많이 호전된 상태고,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습니다.
Q LCK 대표로 MSI에 출전한다. 꼭 상대해보고 싶은 팀이 있다면.
A 중국의 펀플러스피닉스(FPX)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너구리' 장하권 선수가 있는 팀이기에 상대해보고 싶다.
Q LC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김정균 감독=타 리그에 비해 국제 경쟁력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 선수들 휴가 계획이 있나.
A 김정균 감독=집에서 와이프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선수들의 경우 휴가를 최대한 길게 주도록 하겠습니다.
A 이정현 코치=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A 김동하=코로나 때문에 얌전히 집에서 다른 게임을 하거나 예능을 보면서 즐길 예정입니다. 아직 MSI가 남아있기 때문에 3~4일 정도 휴식한 뒤 다시 연습에 전념하겠습니다.
A 김건부=솔로랭크에서 톱 라인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A 허수=팬들과 약속한 게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공포 게임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려 합니다.
A 장용준=휴식을 취하며 몸을 회복한 뒤 MSI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A 조건희=집에서 다른 게임을 할 예정입니다.
Q 담원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한 마디.
A 항상 마지막까지 담원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기쁘게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지금까지 응원을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MSI에서도 담원을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