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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개막 첫 우승 BJ "프로 시절로 돌아간 기분"

보여줄게(사진=중계화면 캡처).
보여줄게(사진=중계화면 캡처).
"첫 주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과거 프로게이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다."

보여줄게(BJ)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동아시아 페이즈1 위클리 파이널에서 개막 첫 주 차 우승을 차지했다. 에란겔에서만 두 번의 치킨을 획득한 BJ는 44점의 킬 포인트를 획득하며 일본의 엔터포스36을 제치고 2000만 원 우승 상금과 200만 원의 치킨 상금을 획득했다.

다음은 BJ 팀원들과의 일문일답.

Q 개막 첫 주 차 우승을 차지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프로 팀의 경우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큰 반면, 우리는 심적인 부담이 적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라마에서는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에란겔에서 치킨 가능성을 높이자고 마음 먹었다. 실제로 에란겔에서 두 번의 치킨을 차지했고, 첫 주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과거 프로게이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다.

Q 위클리 파이널 1일차 두 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차지하며 출발이 좋았다.
A 안전구역의 원이 어떻게 바뀔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확실히 막는 데도 성공했고, 다른 팀의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혼자서도 치킨을 충분히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마지막 순간 '헬렌' 안강현 선수 혼자 남았는데, 어떤 판단을 한 건지.
A 사실 혼자 남았을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형들이 침착하게 다른 팀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 해줘서 편하게 게임 했다. 솔직히 재호('폭시' 이재호)를 잡았을 때는 1등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Q '빠뽀' 최성철 선수와 '막내' 신동주 선수는 프로 대회 참가가 굉장히 오랜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복귀한 소감이 있다면.
A 최성철= 솔직히 정말 오랜만의 프로 경기여서 스스로 경쟁이 될까하는 생각이 많았다.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는 아직 건재하다고 느꼈다. 자신감도 크게 상승했고, 대회도 정말 재미있었다.
A 신동주=프로게이머에 다시금 복귀할 계획은 없었다. 오랜만에 대회에 참가해보니 프로게이머에 다시금 흥미가 생겼다.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하니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우승까지 차지해 정말 기쁘다.

Q 마지막 매치 우승을 앞두고 아쉽게 무너졌다. 이후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A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딜레이가 있어 공식 방송에 들어가 숨죽이고 지켜봤다. ATA 라베가가 수류탄에 맞아 기절했을 때는 남은 팀이 담원 기아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라베가가 죽고 우승이 확정될 때는 정말 기뻤다.

Q 다음 주 2주 차 경기에 출전한다. 같은 멤버로 출전하는지.
A 다음 주에는 3명의 멤버가 교체된다. '조이' 박혜민과 '아칸' 김민욱, 'DG98' 황대권, 신동주 등 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Q 이번 시즌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팀이 있다면.
A 룰이 바뀌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이전 시즌에 비해 할만 하다고 느낀다. 딱히 라이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꼽자면 우리랑 랜드마크가 같은 일본의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DGW)다.

Q 이번에 참가한 28개 팀 중 BJ는 몇 번째라고 생각하는지.
A 첫 주 차 우승을 가져 왔으니 당연히 우리가 1등이다. 다음 주 차에서도 우승하면 좋을 거 같다.

Q 이번 PWS에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A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습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팀원들과 재미있게 즐기면서 게임하는 게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BJ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랜드 파이널까지 즐기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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