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준은 24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16강 승자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경기 깜짝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송용준은 결승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겠다고 전하면서도 2인전에 오르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송용준과의 일문일답.
Q 1위로 결승 직행한 소감은.
A 원래 예상대로 4등만 하려했는데 당황해서 약간 당황스럽다.
Q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순위가 결정됐는데 경기가 끝난 후 어떤 기분이었나.
A 사실 1등은 진짜 당황스럽다. 끝나고 나서 심판님이 앞에서 나보고 일등이라고 하셨는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살짝 멍 때렸다.
Q 마지막 트랙 앞 두선수의 몸싸움 기회를 노렸나 운이 따른 것이었나.
A 운이 좀 따라준 것 같다.
Q 개인전 주행 보면서 어떤 선수인지 파악이 됐나.
A 역시 승자전이다 보니 선수들이 다 잘해서 누가 누군지는 잘 몰랐던 것 같다.
Q 경기 초반 박인수가 1위를 싹쓸이하며 결승 커트라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흐름이 당황스럽진 않았나.
A 애초에 지난주부터 (박)인수 형이나 (이)재혁이가 금방 끝내줄 줄 알고 오늘 마인드는 4, 5등만 계속 하자는 마인드였다. 인수 형이 1등을 세 번 했는데 예상과 똑같이 잘 되서 잘 흘려낸 것 같다.
Q 이번 시즌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노선을 잡은 이유가 있나.
A 주행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1등에 있으면 뒤에서 밀고 와서 아예 예전부터 중간 순위에서 터지는 거 먹자는 마인드로 해왔다. 그게 계속 잘 되다 보니 지금도 써먹고 있다.
Q 개인전 준우승의 커리어에도 주행에 대한 자신감은 많이 올라오지 않은 것인지.
A 전 시즌에는 아예 연습을 별로 안 해서 재혁이와 2인전 가서 1대1 할 때 재혁이를 잡지도 못했다. 이번 시즌은 더 연습해서 그래도 전 시즌보다 주행을 좀 더 올리려고 한다. 실수 안하고 깔끔하게 가는 정도인 것 같다.
Q 옐로우 라이더로 결승에 임하는데 주행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나.
A 그래도 지금까지 '옵저버 모드'로 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니 결승전에서도 한 번 더 똑같이 쓸 생각이다.
Q 개인전 결승에서의 목표와 각오는.
A 이번 결승전 때 만약 2인전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트로피 든다는 마인드로 달리겠다.
Q 2인전에 올라간다면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나.
A 인수 형이나 재혁이였으면 좋겠다. 재혁이는 전 시즌에 너무 아쉽게 져서 한 번 더 붙어봤으면 좋겠고 인수 형은 옛날부터 카트 알려준 형이었는데 개인전 리그에서 한 번 찍어 눌렀으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개인전 열심히 연습해서 팬 분들께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