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e스포츠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 위클리 파이널 2주차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교전과 운영에서 압도적인 피지컬을 선보인 다나와는 10개 매치에서 '4치킨'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음은 다나와 팀원들과의 일문일답.
Q 2주 차 우승을 차지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서울' 조기열=기분은 두말할 것 없이 좋다. 여태껏 팀원들과 연습해왔던 것들이 3~50%정도 완성된 것 같다. 계속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남은 주 차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했다. 어떤 점을 주로 신경썼나.
A 조기열=일단 치킨 룰이라는 새로운 규칙이 도입돼서 가장 먼저 룰에 대한 이해도를 100%까지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또 팀 교전을 할 때 무조건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팀워크를 맞추는 것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Q 프리시즌 동안 어떻게 지냈나.
A '제프로카' 최승영=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채우기 위해 스크림(연습경기)에서 많이 연습했다. 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에는 몇 가지 부족한 부분만 고쳐보자는 마인드로 임했고, 덕분에 팀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Q 팀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A 최승영=교전 중인 상태에서 서로에게 브리핑해주는 것이 부족했다. 모두가 다 알아서 자기의 역할을 해주면 좋지만, 교전 중에는 상황상 힘들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서로에게 이야기해주며 맞추려고 노력한 것 같다.
Q 치킨 룰로 변경되고 나서 팀이 활력을 되찾은 느낌인 것 같은데.
A 조기열=룰이 변경됐다고 들었을 때 굉장히 긍정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흥미가 생겼고, 해보고 나니 우리 팀의 스타일에도 좀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생존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색깔을 잘 살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Q 오더할 때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A 최승영=팀 자체가 외곽 위주의 플레이를 선호했다. 안전구역 서클이 받쳐주지 않아도 안쪽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잘 안했었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최대한 서클 안쪽에서 플레이 하려고 했다. 이후 정보 취합과 포커싱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던 것 같다.
Q 조기열 선수가 최승영 선수의 오더를 받쳐주고 있는 걸로 아는데.
A 조기열= 팀에서 서브 오더를 맡고 있다. 코치님께서 (최)승영이 형을 믿고 따르라고 지시해주셨다. 그래서 승영이 형이 전체적으로 오더를 했을 때 팀원들이 좀 더 확실하게 올바른 것만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플레이에 신경 쓰고 있다.
Q 신인 선수인 '살루트' 우제현 선수의 최근 폼이 정말 좋은데.
A 우제현=연습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솔직히 총을 잘 쏘는 것 외에는 장점이 크게 없지만,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스스로를 만들어 나가겠다.
Q 전체적으로 많은 팀이 리빌딩됐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팀이 있다면.
A '렉스' 김해찬=개인적으로는 ATA 라베가다. 한 번 잘할 때 굉장히 잘하는 팀이고, 다른 팀들에 비해 교전에 강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는다.
Q 게임을 안할 때는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
A 조기열=핸드폰으로 오목이나 루미큐브같은 보드게임을 한다. 오목은 급수를 올리는 데 재미를 붙였고, 루미큐브는 친한 친구들과 많이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다.
A 김해찬=독서를 한다. 솔직히 요즘에는 핸드폰으로도 쉽게 책을 볼 수 있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A 우제현=큰 취미는 없지만, 먹는 것을 좋아한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최승영=흔들림 없게 준비할 계획이다. 단점을 보완해서 2021년 모든 팀들의 위에 군림하는 것이 목표다.
A 조기열=총을 잘 쏘는 멤버가 팀에 들어왔다. 전체적인 틀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며, 사소한 몇 가지 문제만 고친다면 머지않아 다나와 왕조의 시작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A 김해찬=당연히 그랜드 파이널 우승이다. 부족한 부분만 조금 보완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후에는 콘티넨털 시리즈(PCS)나 글로벌 챔피언십(PGC) 진출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팬분들께서 가끔 DM으로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셔서 그때 마다 "이번 년도에는 다나와가 일 내겠다. 우리 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약속했다. 성장하는 다나와를 조금 만 더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