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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팀전, 개인전 모두 유창현의 날…9주차 종합

한화생명e스포츠 유창현.
한화생명e스포츠 유창현.
지난 4월 28일과 5월 1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9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카트 리그 9주차에서 락스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접전 끝에 결승에 올랐다. 개인전 16강 패자전에서는 유창현과 노준현, 김지민, 배성빈이 최종전에 올랐고, 16강 최종전에서는 유창현과 박현수, 김지민, 김승태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락스 이재혁.
락스 이재혁.
◆이재혁 활약한 락스, 아프리카 제압하고 결승행

락스는 8강 풀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시즌 초반 프로팀에게 약한 팀을 보였던 락스이지만 아마추어를 상대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락스는 조별 풀리그 마지막 2개 경기에서 릴리와 챌린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거뒀다.

락스의 기세는 준플레이오프전에서도 이어졌다. 락스는 아마추어 프로즌의 반란을 제압하고 온 아프리카를 상대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이재혁이 러너와 스위퍼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 데 이어 송용준의 라인 블로킹도 팀의 승리에 한 몫 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재혁이 유영혁과 341일 만에 만나 몸싸움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9주차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승리를 따낸 락스는 오는 8일 샌드박스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락스가 0대2로 패배했다. 당시 샌드박스는 김승태의 맹활약에 힘입어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두 시즌 모두 결승에 진출한 락스다. 락스가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과 함께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 온 락스가 샌드박스를 제압하고 결승에 다시 한 번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생명e스포츠(사진=넥슨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사진=넥슨 제공).
◆에결서 승리 따낸 유창현, 팀 결승 진출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조별 풀리그에서부터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다. 모든 팀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생명은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특히 조별 풀리그에서 아마추어 팀인 프로즌과 릴리, 챌린저를 상대로는 단 1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승리를 따내며 강함을 어필했다.

한화생명의 연승은 결승진출전에서도 계속됐다. 한화생명은 샌드박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따내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아이템전에서는 4대0 승리를 따내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스피드전에서는 샌드박스에게 0대4로 패배하며 약점을 노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유창현이 친정팀의 에이스인 박인수를 상대로 몸싸움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따내 팀에 결승 티켓을 선물했다.

한화생명은 오는 15일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최영훈은 인터뷰에서 "결승진출전에서 보여줬던 팀의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락스가 진출할 경우 아이템전 패배를 설욕하고, 샌드박스가 진출하면 스피드전 패배를 되갚아주겠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유창현(사진=넥슨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유창현(사진=넥슨 제공).
◆개인전에서도 빛났던 유창현

개인전에서는 유창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주차 16강 패자전에서는 유창현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결승전에 1위로 진출했다. E스탯 e스포츠의 노준현과 김지민은 각각 48점과 34점을 기록해 최종전에 진출했고, 배성빈이 김지민과 같은 34점을 기록하며 최종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6강 최종전에서도 유창현은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샌드박스에서는 박현수와 김승태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정승하가 6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팀 전원이 최초로 개인전 결승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김지민은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유창현의 경기력은 절정에 올랐다. 16강 패자전에서는 3개 트랙에서 1위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날 유창현은 몸싸움에서 단단함과 적극성을 보이며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고, 노준현과 접전 끝에 1위 경쟁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16강 최종전에서도 유창현은 빛났다.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유창현은 박현수와 김지민, 김승태 등 3명과 치열한 접전 끝에 1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유창현은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후 유창현은 인터뷰에서 "개인전과 팀전 모두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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