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렬은 6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옛 동료 조성주와 2021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시즌1 코드S 결승전 맞대결을 했다. 이번 결승전은 2017년 GSL 시즌2 결승전 이후 4년만에 저그와 테란의 결승전으로 펼쳐졌다.
이병렬은 1세트부터 좋은 컨트롤과 타이밍을 바탕으로 조성주의 독특한 빌드를 받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2, 3세트에서도 이병렬은 빠른 바퀴와 궤멸충 위주의 병력을 생산하며 전투에서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조성주가 견제를 포기하고 생산한 병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시도해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한 세트를 내준 이병렬은 5세트에서 뮤탈리스크 견제에 이은 맹독충 공격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병렬은 오프라인 7전제 공식전 11전 11승이자 10년만의 저그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현 시대 최강 저그임을 입증했다.
GSL 우승을 차지한 이병렬은 "결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김도욱, 전태양, 후안 로페즈선수에게 감사하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해 저그 최초로 4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