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첫 우승 차지한 유창현, 통산 'V4' 달성
유창현은 올 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지난해 시즌1 개인전에서 문호준과 우승컵 경쟁을 펼쳤던 유창현은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 한 시즌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유창현은 2021시즌 팀전과 개인전 모두에서 최상위 실력자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유창현은 개인전 16강에서부터 1위를 석권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유창현은 16강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팀전 결승진출전 에이스 결정전 당시 박인수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유창현의 페이스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유창현은 결승전 초반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후반 급격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2연속 1위를 차지해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격차를 벌린 뒤 2라운드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박인수와 맞대결을 펼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유창현은 박인수와의 맞대결에서 공격적인 주행을 펼치는 동시에 스탑 무빙과 같은 전략을 성공시킨 뒤 개인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락스 제압한 샌드박스, 결승서 한화생명 다시 만난다
샌드박스는 플레이오프 락스와 맞대결을 펼쳐 2대0 완승을 거뒀다. 샌드박스는 스피드전 첫 번째 고정 트랙에서 락스에게 승리를 내주며 조별 풀리그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진행했다. 고정 트랙을 제외한 나머지 트랙에서 4연승을 거두고 1세트 승리를 가져갔고, 아이템전에서도 4대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샌드박스는 결승에서 한화생명과 재대결을 펼친다. 샌드박스는 지난 결승진출전에서 에이스 결정전 끝에 박인수가 유창현에게 패배하며 결승행이 무산됐다. 특히 샌드박스는 스피드전에서는 4대0으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지만 아이템전에서 0대4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드박스는 올 시즌 왕좌 재탈환에 도전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