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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퀸의 아들' 김명운, 3시즌 연속 4강 진출 쾌거

김명운(사진=아프리카TV 제공).
김명운(사진=아프리카TV 제공).
김명운(저그)이 세 시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명운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11 8강 2경기에서 만난 정영재(테란)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김명운은 '디펜딩 챔피언'답게 정영재의 모든 수를 차단하면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1세트 이클립스에서 김명운이 정영재의 전진 8배럭을 선스포닝풀로 대처했다. 2인용 맵이기 때문에 정영재가 초반 전략을 사용할 것을 간파한 김명운은 12드론 타이밍에 스포닝풀을 먼저 건설했고 저글링으로 압박했다. 초반을 넘긴 뒤 뮤탈리스크 체제에 들어간 김명운은 정영재의 주 병력이 진출하자 앞마당에 다수의 성큰 콜로니를 건설한 뒤 상대의 본진을 급습해 초토화시켰다.

무난하게 12시와 4시 멀티를 가져간 김명운은 디파일러와 울트라리스크 생산에 들어갔고 17분경 맵 중앙에서 정영재의 한 방 병력을 전멸시켰다. 두 방향 드랍십 공격을 전부 막아낸 김명운은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 병력을 정영재의 본진에 보냈고 결국 GG를 받아냈다.

2세트는 폴리포이드에서 진행됐고 김명운이 엄청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3해처리 플레이를 준비한 김명운은 정영재의 2배럭 스팀팩 러시를 성큰과 드론, 저글링으로 막아내며 부유하게 시작했다. 탱크 한 기를 동반한 2번째 러시를 확인한 김명운은 뮤탈리스크와 성큰 콜로니 다수로 막아냈고 발키리까지 생산하자 스컬지로 받아쳤다. 지속적으로 정영재의 본진에 있는 일꾼을 잡아낸 김명운은 다수의 럴커로 2부대 가량의 마린-메딕 병력을 잡아내며 1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3세트 투혼에서도 김명운의 기세는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앞마당을 가져가며 시작헸고 김명운은 2해처리 뮤탈리스크를, 정영재는 아카데미를 이른 타이밍에 올려 마린-메딕 러시를 준비했다. 정영재의 한 부대 바이오닉 병력은 김명운의 앞마당에 있는 성큰 콜로니에 의해 전멸당하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김명운은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정영재의 앞마당을 견제했고 화려한 컨트롤을 보여줬다. 약 2부대의 마린-메딕 병력을 뮤탈리스크 컨틑롤과 성큰 콜로니 5개로 막아낸 김명운은 승기를 잡았고 공중 공격력 업그레이드까지 완료해 정영재의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경기 시간 11분경, 김명운은 정영재의 본진에서 터렛을 파괴함과 동시에 발키리까지 잡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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