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워리어스와의 개막전서 승리한 FPX 정글러 '티안' 가오텐량은 이날 경기서 선보인 신규 챔피언 그웬과 비에고에 대해 강력한 라인전에 비해 팀 교전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FPX는 7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2021 LPL 서머 개막전서 로그 워리어스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서 17분 만에 승리한 FPX는 2세트서 '너구리' 장하권에게 그웬을, '도인비' 김태상에게는 비에고를 쥐여줬다. 장하권은 상대 오공을 맞아 2킬 2데스 4어시스트를 김태상은 2킬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가오텐량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오프시즌 동안 팀의 폼이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쉽게 이길 줄 몰랐다"며 "우리가 2대0으로 완승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로그와의 개막전서 승리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1세트서 17분 만에 승리한 것에 대해선 "쉽게 승리할 거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로그와 우리 팀은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기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경기 중반에 싸우는 방법을 터득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2세트서 보여준 그웬과 비에고에 대한 질문에는 "라인전은 강하지만 팀 교전서는 약하다고 생각한다"며 "11.11 패치 이후 정글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패치 때와 비교해서 럼블과 모르가나가 너프됐고 이 때문에 티어가 낮아졌다. 그에 비해 우디르는 우선 순위가 올라왔기에 팬들도 이런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가오텐량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서머 시즌 우승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