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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군단의 심장' 박령우, 조성호 잡고 2년 만에 우승(종합)

'다크' 박령우(사진=GSL 중계 화면 캡처).
'다크' 박령우(사진=GSL 중계 화면 캡처).
◆2021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

▶박령우(저그) 4대1 조성호(프로토스)
1세트 박령우(저, 7시) 승 <2000 애트모스피어> 조성호(프, 1시)
2세트 박령우(저, 11시) <라이트쉐이드> 승 조성호(프, 5시)
3세트 박령우(저, 7시) 승 <옥사이드> 조성호(프, 1시)
4세트 박령우(저, 11시) 승 <노틸러스> 조성호(프, 5시)
5세트 박령우(저, 시) 승 <로맨티사이드> 조성호(프, 시)

박령우가 GSL 통산 2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박령우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서 조성호를 만나 세트 스코어 4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령우는 조성호 보다 한 수 위 운영 능력을 보여줬고 마지막 세트서 땅굴망 전략을 사용해 우승을 차지했다.

박령우와 조성호는 1, 2세트 모두 중후반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승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대치했다. 궤멸충과 저글링, 살모사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경기를 운영한 박령우는 조성호의 항공모함을 잡아내면서 1세트를 승리했지만 2세트서 저글링 다수를 활용한 초중반 공격이 막히면서 조성호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령우의 중후반 경기 운영이 이어진 두 세트서 빛을 발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옥사이드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박령우는 상대의 거신을 확인하자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조성호의 본진과 확장을 돌면서 큰 피해를 입혔고 일찌감치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소모전을 펼쳐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히드라리스크로 초반 우위를 점한 뒤 조성호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뒤 우주모함까지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3대1을 만들었다.

박령우가 5세트에서 '군단의 심장'이라는 별명의 걸맞는 전략을 들고와 5세트를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박령우는 앞마당과 3번째 확장을 가져간 뒤 땅굴망을 통해 공격하느 전술을 들고왔고 저글링과 여왕 다수를 생산했다. 상대 앞마당에 병력 소수를 보낸 박령우는 조성호의 시선을 끈 뒤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여왕과 저글링을 계속 추가한 박령우는 조성호의 본진에 땅굴망을 추가로 건설했고 궤멸충까지 상대 본진에 보내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본진 언덕 위에서 확장 지역까지 타격을 준 박령우는 결국 조성호의 GG를 받아내면서 GSL 통산 2회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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